메뉴 건너뛰기

지난 4월 26일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경찰관에게 완력을 행사하려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하고, 완력까지 행사한 전직 격투기 선수가 경찰관에게 제압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 우습게 본 전직 격투기 선수의 최후! KO’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지난 4월 26일 대전 서구 도마동 한 도로에서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근무 중이던 경찰 눈에 들어왔다.

지난 4월 26일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경찰관에게 완력을 행사하려고 하자, 한 경찰관이 달려들어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캡처

차적 조회를 해보니 면허가 취소된 차량이었던 것이다. 이에 경찰은 이 차량을 향해 도로 우측에 정차할 것을 요청했다.

30대 운전자 A씨는 차량을 멈춰 세우는 듯했으나, 빠른 속도로 달아나기 시작한다.

추격전은 8분 가까이 진행됐다.

A씨는 서구 복수동의 한 중·고등학교 교내에까지 들어가 정원과 건물 통로, 인도 등을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도주를 이어가던 A씨 차량은 다른 차들에 막혀 속도를 잃고 서행하기 시작한다.

경찰은 A씨가 더 이상 달아날 수 없게 경찰차로 뒤를 막았고, 해당 차량 앞쪽과 왼쪽 운전자들에게 차를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관 3명은 A씨 저항이 계속되자, 창문 틈 사이로 손을 넣어 창문을 부수고 차량 문을 열려고 했다.

“내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는 말과 함께 욕설을 하며 반항하던 A씨는 이내 차량 문을 열고는 경찰관을 밀친 후 그대로 돌진했다. 그 순간 한 경찰관이 그를 넘어뜨렸고 5초가 채 안 돼 제압했다.

경찰은 난폭운전 및 공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차에 타기 전까지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한다.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음주 측정도 했는데, 면허정지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 그는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될까 봐 도주했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음주운전·난폭운전·공무집행방해 등)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99 이 대통령, 남아공·호주 연쇄회담…오늘은 이시바 만난다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8 북, 세번째 러 파병에 어떤 보상 받을까…'안전보장'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7 美 부통령 “트럼프, 이란 우라늄 농축 종식 위해 ‘추가 조치’ 결단할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6 김정은 러에 3차 파병, 공병 6000명 보낸다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5 독일 총리 "이스라엘이 우리 위해 더러운 일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4 [속보]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변호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3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2 택시서 뛰어내리더니 태연하게 '툭'…사라진 브라질 女 알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1 [속보] '김건희 특검' 특검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0 ‘美 집이 안팔린다’…고금리·관세 불안에 주택경기 ‘꽁꽁’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9 美부통령 "트럼프, 이란 우라늄 농축 끝낼 추가조치 결단할수도"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8 [속보] 김건희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변호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7 국제원자력기구,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 피해 첫 확인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6 이스라엘 '아이언돔'도 뚫렸다‥'섞어 쏘기' 군 대비책은?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5 [속보]‘김건희 특검’ 특검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4 학교로 돌진한 만취 운전자‥경찰엔 "격투기로 붙자!"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3 [단독] '윤석열 체포 저지' 반대 경호3부장, 징계무효 소청 청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2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관련 김건희 육성파일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1 IAEA "이란 나탄즈 지하 시설 직접적 피해 입은 정황 확인"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80 [속보] 김건희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