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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고 여파 '보완기술 강화'
60만원대 '갤럭시 퀀텀6' 출시
16일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 연합뉴스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이 영업 재개에 맞춰 전용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유심 해킹 사태로 이탈한 가입자 빈 자리를 다시 메우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신제품은 특히 양자기술을 통한 높은 보안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SK텔레콤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해킹 사고 수습과 영업 정상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 ‘SM-A566S’가 회사의 고객지원 웹페이지에 등록됐다. 이 모델은 해외에서 출시된 ‘갤럭시 A56’의 SK텔레콤(S) 전용 모델, 즉 ‘갤럭시 퀀텀’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 퀀텀6’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영업 중단 여파로 국내 판매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제조사가 사용자 매뉴얼을 안내하는 고객지원 페이지가 개설되면서 하반기 출시가 유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퀀텀6 출시가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며 “나름 판매 성적이 좋은 제품군이라서 SK텔레콤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SK텔레콤에게 갤럭시 퀀텀6 출시는 최근 두달 간의 해킹 사고를 어느 정도 수습한다는 의미가 있다. 갤럭시 퀀텀6는 양자보안을 특장점을 내세운 만큼 이번 사고 수습이 출시를 위한 필수조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갤럭시 퀀텀6는 올해 3월 공개된 갤럭시 A56에 양자기술로 보안 성능을 크게 높인 아이디퀀티크(IDQ)의 양자보안칩(QRNG)을 탑재한 제품이다. 전작 기준 60만 원대 출고가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AI칩’ 엑시노스1580과 8GB 메모리를 지원하는 ‘중저가 AI폰’이기도 하다.

갤럭시 퀀텀6 출시는 SK텔레콤의 가입자 회복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해킹 사고로 가입자 불안이 커졌고 지난달 1일부터 정부의 영업 중단 행정지도까지 내려지면서 회사는 경쟁사로의 일방적인 가입자 이탈을 겪고 있다. 해킹 사실이 알려진 4월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가입자 약 57만 명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했다. 직전 1년 간 이탈자가 15만 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감소다. 이에 가입회선 기준 시장 점유율도 40%선 붕괴가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25 엣지’, ‘갤럭시 A36’ 등 가입자 유치의 대목으로 꼽히는 신제품 마케팅 기회도 줄줄이 놓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실제로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이다. 당초 영업 중단이 유심 부족에 따른 조치였던 만큼 이번주 교체 수요를 상회하는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영업 재개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하게 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출시,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통해 통신시장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SK텔레콤도 영업 재개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다음주부터는 유심(USIM)을 통한 신규 가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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