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가스 배관까지 타고 올라가며 스토킹한 여성을 살해한 이 남성, 도주 나흘만에 붙잡혔습니다.

산 속에서 숨어 지내다 지인과 통화한 게 단서가 됐습니다.

긴박했던 검거 과정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새벽,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외벽을 오릅니다.

이 남성이 올라간 곳은 아파트 6층, 자신이 스토킹하던 50대 여성이 살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여성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가해 남성의 스토킹에 따른 경찰의 안전 조치 대상이었습니다.

여성을 살해한 남성은 지인 명의의 차를 이용해 세종시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택시 등을 이용해 아버지 산소 등을 들르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꼬리가 잡힌 것은 생활비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나흘 동안 산속에서 먹고 자기를 반복하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연락했습니다.

경찰은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컨테이너 창고로 이 남성이 온다는 정보를 입수해 잠복하다 어젯밤(14일) 늦게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우연히 잠복 중인데 이 친구가 들어왔고 저희 형사들이 오토바이와 함께 이 친구를 붙잡았고..(저항은) 없었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지난 4월에도 숨진 여성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입건돼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한 뒤 이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50 전 김용현 보좌관 "尹, 계엄 해제안 의결 후 '군인 1000명 보냈어야'"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9 [단독] 국민대 "김건희 박사학위 취소 방침"‥숙명여대, 석사 취소 학칙 개정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8 우리 아이 잘 씹지를 못하네···아동 부정교합 교정할 적정 나이는?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7 “위선·거짓·포장선전”…李대통령 장남 결혼식 작심 비판 나선 나경원, 왜?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6 “돌반지 받는 것도 미안”···한 돈에 65만원, 불안한 중동 정세에 치솟는 금값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5 ‘임신중지 찬성’ 미네소타 주의원 살해 용의자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4 이경규 "처방약 먹고 운전"…경찰, 국과수에 약물감정 의뢰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3 성인화보 모델들 '악몽의 3년'…성폭행한 제작사 전 대표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2 삼천피 향해 성큼…코스피, 2930선 돌파[마켓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1 윤석열, 3차 소환도 불응 방침…경찰, 체포영장 신청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40 “하객룩이 무려 2000만원?”… 카리나, 언니 결혼식서 클래스 증명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9 ‘송곳 타격’ 작전 뒤엔 모사드…“이란 고위직, 침실서 최후”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8 “검찰총장 비화폰 통화 부적절”…민주당, 공수처에 심우정 수사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7 '계란 한판 7천원' 산란계협회가 주도했나…공정위 현장조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6 김용현 전 장관 보석 석방…윤 전 대통령 특검 임명 후 첫 재판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5 “못생겨도 맛은 좋다”…홍준표, 이재명 당선에 의외의 한마디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4 전국공무원노조, ‘부정선거 음모론’ 황교안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3 김용현 前 장관, 법원 보석 결정 거부… “항고·집행정지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2 전장연, 경복궁역서 ‘다이인’ 시위…李정부 출범 이후 처음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31 공정위, ‘계란값 담합’ 의혹에 산란계협회 현장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