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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의 할머니들.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할머니 대여' 서비스 홍보 사진입니다.

요리, 육아부터 고민 상담까지 할머니의 경험과 지혜를 빌려준다는 거죠.

독일에서도 비슷한 서비스가 확산 중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조부모 대여'로 맺은 인연입니다.

[에겐리더/대여 할머니/KBS 뉴스/지난 6월 : "우리 부부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언제든 애를 봐주고 있어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고요?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 아이 돌봄의 공백이 커지고 있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죠.

출산 전부터 육아를 고민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KBS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 "우리 꺼벙이 낳으면 어머님이 봐주시겠지?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안 봐주시면 안 되는데."]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율은 이제 절반이 넘습니다.

9년 전과 비교해 15% 포인트 이상 늘어났죠.

양가 부모님의 손길이 사실상 필수 아닌 필수가 된 겁니다.

[김채영/대구 수성구/KBS 뉴스/지난 4월 : "저희가 봐주지 않으면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가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없으면 애가 너무 다른 사람 손에 왔다 갔다 하는 거, 그게 안타까워서…."]

아들, 딸 돕고 손주가 예뻐서 나서는 일이지만, 부모 세대에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손주병'이란 신조어까지 생겨 사전에 나왔는데요.

[이정선/손자 2명 육아 중/KBS '아이=돈+케어?'/지난 6월 : 너무 힘들어요. 저는 팔로 애를 안아주지를 못해요. 너무 무거워서. 나이를 자꾸 먹어가니까 조금씩 힘들어요."]

그런데, 이러한 황혼 육아가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14년간 추적한 결과,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노쇠 위험이 22% 낮았는데요,

등·하원 동행 등 움직임이 늘면서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손주, 자녀와의 정기적인 교류가 정서적 연결감을 지켜준 겁니다.

또,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정도 활력 유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아이에게도 조부모와의 교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손지수/조부모 교육 전문가/KBS '아이=돈+케어?'/지난 6월 : "조부모와 손자녀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주 접촉할수록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이라든지 학업성적, 직업 성취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

다만, 돌봄 시간이 과도하면 조부모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당연히 커질 수 있습니다.

적당한 범위 안에서 돌봄이 이뤄질 때 노년 건강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구성:조서영/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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