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낮기온은 30도 안팎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모습. 뉴시스
이번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14일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15일은 전국 내륙으로 비가 다시 확대되겠다. 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을 따라 형성된 비구름이 이날(13일) 밤부터 14일 낮 사이 전국에 비를 뿌릴 예정이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이 기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제주엔 최대 250㎜, 남해안과 부산·경남 일부에는 최대 150㎜의 비가 예보됐다.
13~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20㎜, 많은 곳은 180㎜ 이상이다. 산지에는 최대 250㎜까지 내릴 수 있다. 전남과 경남은 30~80㎜, 특히 지리산엔 최대 100㎜ 이상, 부산·경남 남해안엔 150㎜ 이상 퍼붓겠다. 대구·경북과 전북은 20~80㎜, 충청권은 10~60㎜, 수도권과 강원 남부, 충북 북부, 서해5도는 5~40㎜, 강원 중북부는 5~20㎜ 정도다. 울릉도·독도는 10~60㎜의 비가 오겠다.
비는 대부분 14일 오후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제주에서는 밤까지 이어질 수 있다.
15일에는 다시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밤에는 경상권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30㎜, 수도권과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10~60㎜, 강원 영서와 충북 5~40㎜, 강원 영동 5~20㎜, 광주·전남·전북 5~30㎜, 경상권에 5~20㎜로 전망된다.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다가 오전 중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후 북쪽 찬 공기의 반복적 유입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수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지키겠다. 14일은 수도권, 15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된다. 후텁지근한 날씨는 비가 그친 뒤에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