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해킹 공격을 당한걸 고객들에게 뒤늦게 알리면서 논란을 불러온 인터넷 서점 예스24, 일부 서비스를 닷새 만에 재개했는데, 이렇게 복구 작업이 늦어지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스24가 운영하는 서점 곳곳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산 오류로 회원 가입은 물론 매장 내 도서 검색도 불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예스24 서점 직원/음성변조 : "적립도 안 되고 기프트(상품권) 결제도 안 되시고… (아 그래요? 혹시 이거 언제 복구되는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예스24는 지난 9일, 해킹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빼앗은 뒤 돈을 요구하는 일명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킹 이후 일주일 가까이,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서 먹통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보통 하루 정도면 복구되던 다른 해킹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랜섬웨어 대응의 핵심인 백업 서버를 지목합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 "이 백업 데이터가 항상 존재하면 이 랜섬웨어를 만든 공격자 입장에서는 돈을 받는 데 유리한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먼저 (데이터를) 잠그기 전에 백업 시스템을 찾아서 그것부터 없애버립니다."]

해킹 직후 예스24가 자체 조사만 고집한 것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복구가 늦어지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다는 예스24의 발표는 믿을 수 있겠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옵니다.

예스24는 사고 닷새 만에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고,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57 [속보] 트럼프 “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 타협해야” 랭크뉴스 2025.06.13
51756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에 '친명' 김병기‥"정부 성공 뒷받침" 랭크뉴스 2025.06.13
51755 K세탁기 때려 한국 일자리 1600개 앗아갔던 트럼프…이번에도 가전에 군침? 랭크뉴스 2025.06.13
51754 이광수, 이재명 정부 첫 낙마…민심 우려·여권 부담 컸다 랭크뉴스 2025.06.13
51753 李대통령 "대북 전단 살포 현행범, 걸리면 아주 엄벌" 랭크뉴스 2025.06.13
51752 기본소득 시범지역 간 李 대통령 “최소 10년 설계” 랭크뉴스 2025.06.13
51751 李 대통령, 접경지 군부대 찾아 "싸울 필요 없게 만들어야"... 연일 北에 유화 메시지 랭크뉴스 2025.06.13
51750 김민석 “사적 채무 전액 상환…담당 검사도 증인으로 불러라” 랭크뉴스 2025.06.13
51749 공매도 거래대금 두 달 만에 1조…“다음주 증시 조정장 전망” [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6.13
51748 "존경했는데"…국내 항공사 사무장, 싱가포르서 부하 불법촬영 랭크뉴스 2025.06.13
51747 경찰, 윤석열 부부 ‘500만원 캣타워 횡령 의혹’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랭크뉴스 2025.06.13
51746 [속보] 이스라엘,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 추가 공격 랭크뉴스 2025.06.13
51745 '김건희 특검'엔 판사 출신 민중기‥"논란 많아 객관적으로 접근" 랭크뉴스 2025.06.13
51744 패딩 다 터졌는데 “멀쩡해요”…그게 배달원 마지막이었다 랭크뉴스 2025.06.13
51743 올해 1호 태풍 ‘우딥’, 중국 남부서 북상…선원 구조·휴교령 잇따라 랭크뉴스 2025.06.13
51742 “잠 못 잤는데 소원 풀어 눈물”···통일촌 찾은 이 대통령에 주민들 ‘감사’ 랭크뉴스 2025.06.13
51741 '내란 특검'에는 '특수통' 조은석 "사초 쓰는 마음으로" 랭크뉴스 2025.06.13
51740 '허니문 랠리'도 급제동‥주식·환율·유가 일제히 충격 랭크뉴스 2025.06.13
51739 ‘전·현직 대통령 협박 글’ 잇따라…“실행 의사 없어도 범죄” 랭크뉴스 2025.06.13
» »»»»» 닷새만에 예스24 일부 서비스 재개…복구 왜 늦어졌나?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