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참사 현장 방문은 사전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홍수통제상황실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향했다. 민방위복 차림인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 대형 게시판 앞에 하얀 국화 꽃다발을 헌화한 뒤 강훈식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함께 약 10초 동안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끝까지 걸어 올라간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참사 현장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다시 추모 대형 게시판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 대통령은 큰 길 쪽에 있는 주황색 바탕 게시판에 적힌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은 미완성입니다. 2022년 10월 29일 밤, 이곳에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천천히 읽었다.
한겨레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