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일본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열흘 뒤쯤 각국에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을 관람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약 15개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열흘 이내에 국가별로 (미국이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상 중인 교역 상대국에 최후통첩을 하겠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1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영화 '레미제라블' 관람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는 다음달 9일까지 90일 유예 중인 상호관세 협상에 대해 “무역협상 마감일을 연장할 용의는 있지만,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선의로 협상중인 일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유예 시점을 연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초 한국에 25%, 일본에 24%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90일간 유예 기간은 7월 9일 끝난다.
조선비즈
유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