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흡연 중2, 이틀 연속 학교에 소화기 난사
분말 퍼져 학생들 대피 후 귀가 조치
"훈계에 분노해 범행" 진술
10일 경기 파주시 한 중학교에서 소화기 난사 소동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중학생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교사 훈계에 불만을 품고 학교 교무실과 복도에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중학교 2학년 A군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군은 전날 파주시 와동동의 한 중학교 5층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이 사건 전날인 9일에도 같은 학교 교무실에 소화기를 분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한 교사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훈계를 듣고 화가 나 욕설을 했다. 이어 다른 교사가 "선생님께 사과하라"고 말하자, 이에 반발해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달아난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학교 인근에서 붙잡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도 교사 훈계에 화를 참지 못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급히 대피했고, 학교 측은 복도에 퍼진 분말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2학년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처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교내 복도에 소화기가 살포돼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하교 조치를 한다"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형법은 14세가 되지 않은 사람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A군 나이가 14세 이상이라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되지만, 14세 미만이라면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00 김용태 “與 ‘검찰 해체 4법’은 ‘수사기관 정권 종속’ 악법… 즉각 철회하라” 랭크뉴스 2025.06.12
51099 '이른 장마' 무섭네…제주 최대 200mm 물폭탄, 주말 전국 확산 랭크뉴스 2025.06.12
51098 李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3%…3년 전 尹은 48% 랭크뉴스 2025.06.12
51097 박찬대, 오늘 ‘3대 특검’ 후보 추천할 듯…“만반의 준비 돼있다” 랭크뉴스 2025.06.12
51096 정청래, 법사위원장직 사퇴… 박찬대와 당권 경쟁 예고 랭크뉴스 2025.06.12
51095 [단독] 국정기획위 '핵심' 분과에 천준호 김호기 등 합류... 직접 세종 가서 보고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12
51094 軍 "접경지 사격훈련은 상부 지침 없어…현재로선 계획대로" 랭크뉴스 2025.06.12
51093 트럼프에 대한 세계 신뢰도 34% 불과…시진핑·푸틴보단 높아 랭크뉴스 2025.06.12
51092 올여름 집중호우 온다…‘강우레이더 재난경보’ 국립공원 17곳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5.06.12
51091 이 대통령 국정운영 첫 일주일, 긍정평가 53%…윤석열보다 높아 [NBS] 랭크뉴스 2025.06.12
51090 [속보] '김학의 출금 수사외압 혐의' 이성윤, 대법서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12
51089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외압’ 이성윤, 대법서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12
51088 국방부 대북방송 중단에 북측도 ‘24시간 굉음’ 멈췄다···인천 강화 접경지역 ‘조용’ 랭크뉴스 2025.06.12
51087 정성호 "조국 사면·복권 필요…본인과 가족 처벌 불균형·과도" 랭크뉴스 2025.06.12
51086 북, 대남 ‘소음 방송’ 껐다…이 대통령 확성기 중단에 호응했나 랭크뉴스 2025.06.12
51085 책임지는 사람 없는 백수오 사태…주주만 운다 랭크뉴스 2025.06.12
51084 [속보] 李대통령, '3특검'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민주당·혁신당, 사흘 내 추천 랭크뉴스 2025.06.12
51083 코스피 5000 현실화 조건은? ‘상법·지배구조 개편’ [ESG 뉴스 5] 랭크뉴스 2025.06.12
51082 [2보]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외압 혐의' 이성윤, 대법서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12
51081 [속보] 대법,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외압' 이성윤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