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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 간 통화 이후 재개된 실무 무역 협상이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서로를 향한 수출 통제 조치가 주로 논의됐는데 첫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양국은 추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통상 대표들이 현지 시각 9일 영국 런던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에선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미국 무역 대표가,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섰습니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협상의 연장선에서 미·중 두 나라는 6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대미 수출 제한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수출 통제 해제가 고려된다고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최근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이 새로 부과한 조치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잘하고 있다고 했지만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협상은 쉽지 않습니다. 마치 여러분의 고향 나라가 쉽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저는 우리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개방시키고 싶다면서, 중국이 오랫동안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했지만 자신이 관세를 부과할 때까지 어느 미국 대통령도 중국에 대응할 용기가 없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타결된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에서 비롯됐습니다.

서로 위반을 주장하며 진전이 없던 협상은 두 정상 간 통화 이후 전격 재개됐습니다.

대표단은 현지 시각 10일 오전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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