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뉴스1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변호인은 이날 명씨와 관련해 제기된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혐의가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모순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냈다.

김 여사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해 치러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여사 변호인은 명씨가 개인적 목적에서 여론조사를 해왔으며, 김 여사의 요청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결과를 받아봤다고 하더라도 정치인과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받아보는 것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와 명씨 사이에 명시적인 계약 관계가 없는 만큼 정치자금법에서 금지하는 ‘채무의 면제·경감’ 행위로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명씨의 여론조사 결과에 경제적 가치가 없으며, 여당 공천이 대통령실 직무가 아닌 만큼 혐의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 공천 관리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는 만큼 업무방해죄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은 조만간 특검법이 공포되면서 특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법’은 오는 10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공포될 전망이다. 특검법이 공포되면 11일 이내에 특검을 출범할 수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특검이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92 이재명-이시바, 첫 통화로 한·일 관계 ‘첫 단추’···의미와 전망은 랭크뉴스 2025.06.10
49991 "우산 찾으려 그라운드 난입"…경기 중단시킨 '잠실 레인맨' 벌금 20만원 랭크뉴스 2025.06.10
49990 "오사카는 피하자"…한국인 몰리는 '여행지' 안 겹치려고 애쓰는 항공사 랭크뉴스 2025.06.10
49989 "속옷 벗기고 강제삭발까지"…학교는 방관, 4년간 동급생 지옥 만든 고교생들 랭크뉴스 2025.06.10
49988 트럼프, LA시위에 "뉴섬 지사 체포 지지" vs 뉴섬 "트럼프 제소"(종합) 랭크뉴스 2025.06.10
49987 "바빠서 치과 갈 시간 없네"…'셀프 치아교정' 하던 20대女 '질식 위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10
49986 평양-모스크바 간 직통철도, 오는 17일부터 운행 재개 랭크뉴스 2025.06.10
49985 "아들요? 요즘은 딸 바보가 대세죠"…전세계서 점점 사라지는 '남아선호', 왜? 랭크뉴스 2025.06.10
49984 나토 총장 "집단방위 '퀀텀점프' 수준으로 강화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10
49983 특전사 지휘관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라’, 분명 대통령 지시였다” 랭크뉴스 2025.06.10
49982 IAEA “이란서 발견된 인공 우라늄…미신고 핵 활동 결론” 랭크뉴스 2025.06.10
49981 [사설] 법원 "이 대통령 선거법 재판 연기"...당정도 입법 무리 말아야 랭크뉴스 2025.06.10
49980 투자냐 도박이냐… 한국 대선에도 돈 건 美 베팅 사이트 랭크뉴스 2025.06.10
49979 러 협상단장 "평화협정 없이 휴전 시 결국 핵전쟁 발발" 랭크뉴스 2025.06.10
49978 직장 내 성희롱 피해 75% “참고 넘긴다” 랭크뉴스 2025.06.10
49977 “국민, 정파 관계없이 폭넓은 인재등용 선호…국회도 다수결 아닌 여야 합의 운영 원해” 랭크뉴스 2025.06.10
49976 러시아·우크라, 25세 미만·중상자 포로 교환 시작 랭크뉴스 2025.06.10
49975 WSJ “트럼프 대통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대중 재제 철회 허가” 랭크뉴스 2025.06.10
49974 이 대통령 다른 재판 4개도 ‘올스톱’ 수순 밟을듯 랭크뉴스 2025.06.10
49973 여자친구 미성년 딸에게 성범죄 시도한 40대…징역 '2년 6개월' 랭크뉴스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