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방송인 이경규. 유튜브 채널 '갓경규' 캡처
개그맨 이경규(65)씨가 약물을 복용한 후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을 방문했다가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량과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조사해 음주·약물 검사를 했다.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씨는 경찰과 임의동행하던 중 약물을 꺼내며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부분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술에 취한 상태 외에도 과로, 질병, 또는 약물의 영향과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된다.
국민일보
권민지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