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올해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7일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6일 오전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노조는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과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벌였고 지난달 12일부터는 12차례의 조정회의까지 열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부산 시내버스 노사 타결안(총임금 10.47% 인상)과 동일한 수준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거부했다. 울산 시내버스 파업은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파업 시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노조가 있는 회사의 105개 노선 702대(79.6%)가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는 시내버스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어서 운행 중단 시 시민 불편은 타 시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