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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시에서 70톤이 넘는 대형 중장비가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밤중에 벌어진 날벼락에 주민 150여 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철제 기둥이 아파트 외벽에 비스듬히 걸쳐 있습니다.

기둥 끝과 맞닿은 꼭대기 층은 벽면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무게 70t, 길이 40m가 넘는 천공기가 쓰러지면서, 인근 아파트를 덮친 겁니다.

[강효/아파트 입주민 : "15층짜리 아파트인데 탑층에 한 번 박고, 그다음에 목이 꺾이면서 아래층을 친 것 같아요. 큰 굉음이 두 번 들렸고, 너무너무 큰 소리가 들렸고, 지진이 날 정도로 흔들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사고를 우려해 해당 동에 거주하는 주민 150여 명이 인근 호텔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놀라가지고 몸만 빠져나왔는데…. 답답하고요. 지금 숙소로 가는 건데, 어휴 (무서워서) 혼났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5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습니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반도 출동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육안 점검 결과, 아파트 구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을 고려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수/용인서부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입주민들을 완벽하게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서 입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3대를 이용해 넘어진 천공기를 절단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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