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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가 6일 이라크를 상대로 선취골을 뽑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오른쪽은 어시스트한 이강인. AP


김진규 선취골, 전진우 추가골 어시스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장한 경기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거의 3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미드필더 김진규(전북 현대)가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한 방까지 터뜨렸다.

김진규는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골을 터뜨렸다. 2022년 1월 아이슬란드,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연속 골을 넣은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터진 김진규의 A매치 3번째 골이다. 이날 경기가 한국의 2-0 승리로 끝나며 김진규의 골은 결승 득점이 됐다. 김진규의 골을 도운 것은 이강인(PSG)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지 못했지만 실전 컨디션이 여전히 뛰어남을 입증했다.

문선민이 6일 이라크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AP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김진규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선발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명보호가 전반전 중반부터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앞서 나가지 못한 데다 박용우가 경고를 한 장 떠안으며 김진규에게 기회가 갔다. 문선민(서울)이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올린 공을 설영우가 받아내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오른발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후반 내내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중원을 지킨 김진규는 왕성한 활동량과 예리한 패스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진규는 경기 후 현지 플래시 인터뷰에서 “원했던 목표를 이뤄서 기쁘게 생각한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혀서 기회를 받았는데,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전진우(전북 현대) 플레이도 돋보였다.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힌 전진우는 후반 막판 오현규(헹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골 욕심을 내기보다는 더 좋은 위치로 들어가는 오현규에게 침착하게 패스한 게 귀한 어시스트가 됐다. 오현규, 전진우는 과거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 오현규는 골을 넣은 뒤 전진우의 발을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한 뒤 전진우를 힘껏 안아줬다. 전진우는 현재 K리그 득점 선두(11골)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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