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불타는 한국 증시'라고 해주셨어요.

국내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일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현충일 휴장이지만,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일과 이튿날인 어제까지 코스피가 연이틀 신고가를 썼습니다.

새 정부 탄생으로 인한 정치 불안 해소와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2% 이상 오른 건데, 지난주 9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어제장에선 2,800선 위로 올랐고 오전장에선 2,830선을 공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힘차게 오른다니 참 반가운 소식인데, 역대 대선 이후에는 증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이틀 동안에만 주가가 4% 올랐다고 전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981년 이후 대선을 치른 뒤 증시에서 단기간에 이 정도로 상승 폭이 컸던 건 처음입니다.

역대 대선 이후 증시는 오르기도 내리기도 했는데, 확률적으론 상승 가능성이 더 큽니다.

1981년 이후 대선이 9번 있었고 6번 주가가 올랐습니다.

대선 한 달 후에는 평균 4% 주가가 올랐고, 1년 뒤에는 코스피 상승률이 평균 17%에 가까웠습니다.

세 번은 주가가 빠졌는데, 대선 한 달 후 코스피가 내린 경우는 노무현 정부(-10.3%), 이명박 정부(-6.8%), 박근혜 정부(-0.3%) 등이었습니다.

취임 1년 후 주가가 내린 경우는 세계 금융 위기를 맞은 이명박 정부(-36.8%)와 박근혜 정부(-0.9%), 윤석열 정부(-7.8%) 등의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선 그 자체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쳐서 단기 상승 확률을 높이는 건지 궁금하네요.

경제 상황 전반의 환경이 달라지는 건 아닐 텐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지는 게 하나 있지요.

바로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 그리고 새 정책 방향에 따른 수혜주가 탄생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대선에서도 주가 상승이 컸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역설적으로 대선 이전 정치 불확실성이 아주 극대화되었던 시절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기 대선은 밖으로 미국발 관세 전쟁이 시작돼 전통적인 수출 시장이 위협받고, 안으론 내수가 실종돼 지역 경제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치러진 만큼 리더십 부재 상태가 해소됐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선 호재라 받아들일 여지가 있습니다.

아울러 강력한 공약 실천 의지도 주가를 부양하는 힘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전 약속한 상법 개정을 취임 후에도 더 세게 고쳐서 빠르게 처리하겠다 강조한 터라 주주 환원과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 많게는 35조 원 전망이 나오는 2차 추경 예산이 빠르게 국회를 통과해 집행될 것으로 보여서 그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11 서울-부산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10년 만에 격차 3.5배로 랭크뉴스 2025.06.09
49510 이스라엘, 여군 최전선 배치 확대…전투병 5명 중 1명은 여성 랭크뉴스 2025.06.09
49509 대북 확성기 재개 1년… 장병·주민 소음피해 속 “대북협상에 활용” 조언도 랭크뉴스 2025.06.09
49508 서영교-김병기 ‘2파전’ 민주 원내대표 경선…20% 권리당원 표심은? 랭크뉴스 2025.06.09
49507 본고장 사로잡은 K치킨, 중국·중남미로 진군 랭크뉴스 2025.06.09
49506 [사설] '대통령 변호인'이 후보로... 헌법재판관 사유화 안 된다 랭크뉴스 2025.06.09
49505 ‘토허구역’ 비웃는 강남·용산 아파트…가격 오르는데 거래량도 동반 증가 랭크뉴스 2025.06.09
49504 50조 ‘코로나 대출’ 만기 앞두고 대대적 채무조정 구체화 작업 랭크뉴스 2025.06.09
49503 “화합해서 보수의 가치 지켜야”… 최수진, 국힘 ‘릴레이 반성문’ 동참 랭크뉴스 2025.06.09
49502 '골프 초보 수준' 李 대통령, 트럼프와 라운딩 케미는... 워싱턴 방문은 '천천히' 랭크뉴스 2025.06.09
49501 상법·방송3법 이르면 이번주 입법… 민주 쟁점 법안 속도전 ‘전운 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500 고라니 피하려다 승용차 전소…서해안고속도로서 잇단 차량 화재 랭크뉴스 2025.06.09
49499 "어, 저기 나도 갔던 곳인데 아찔"…中여행객, 日 관광지서 피습 당했다 랭크뉴스 2025.06.09
49498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신히 합의했던 '포로 교환'도 위태 랭크뉴스 2025.06.09
49497 [단독] 리박스쿨 뉴라이트 행사 지원한 서울시…문제되자 “몰랐다” 랭크뉴스 2025.06.09
49496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민주 ‘일단 믿고 지켜본다’ 랭크뉴스 2025.06.09
49495 아메리카노 500원∙짜장면 3900원…백종원 더본 '폭탄세일' 왜 랭크뉴스 2025.06.09
49494 "경기도 다낭시 안 갈래"…휴가철 항공사 '단독 노선'의 유혹 랭크뉴스 2025.06.08
49493 물 ‘일주일 228t’ 여기에 썼나···윤석열 머물던 한남동 관저 ‘개 수영장’ 설치 의혹 랭크뉴스 2025.06.08
49492 트럼프와 결별한 머스크에… 美정치인 “신당 창당하자”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