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이 전 세계 동맹국들의 국방비 부담을 늘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럽 동맹국들은 물론, 한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요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동맹국들의 국방비 부담금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항상 모든 곳에 있을 수는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들의 헌신과 더 많이 지출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동맹국들이 (GDP 대비) 5%의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실현될 것으로 믿습니다."

나토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 GDP의 5%에 맞춰 국방비를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다시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동아시아 군사 전략의 우선순위를 '중국 견제'에 두겠다는 뜻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에도 국방 예산 증액을 요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
"중국의 위협은 실재하고 있으며, 임박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분명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국방비는 GDP의 2.5% 수준입니다.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와 별도로 한국에 국방예산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미국의 요구가 현실화한다면,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분야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38 '방송 중단' 백종원 새 영상 떴다…유튜브 대신 등장한 이 사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7 ‘관료·학자 조합’ 대통령실 경제팀…예산 주도권 쥐고 성장정책 구체화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6 트럼프, 시진핑에 '2패'...희토류 통제에 본전도 못 찾은 관세 전쟁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5 [지평선] 전원주처럼 금 모으기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4 못 참고 또 술 마신 50대 남성 1000만원 벌금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3 “김건희 사진사 ‘대통령실 퇴사’ 브이로그…마포대교 순찰 촬영자”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2 "엉망진창 이혼"…트럼프-머스크 파국에 SNS 조롱밈 쏟아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1 강훈식, '태안화력 사망사고' 유족 직접 만나… "중대재해법 등 엄중 처리" 약속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30 '추경 기대감'에 소비심리 '꿈틀'‥유통가 대거 할인행사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9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17년만에 별칭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8 관저도 민방위복도 "있는 것 그대로"‥이재명식 실용주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7 [단독]리박스쿨, 압색 후 사무실 철거한 듯···간판 내리고 폐기물 포대 덩그러니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6 북한 대신 평화 언급한 이재명‥달라진 현충일 추념식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5 "미쳤다" "배은망덕"…'공개 설전' 트럼프-머스크 화해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4 대통령 배출 인천 계양구을 내년 6월 보선, 누가 출마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3 국힘 최형두 "더는 당론 뒤에 숨지 않겠다"…尹계엄 대국민 사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2 화해 가능성 내비친 머스크…트럼프도 일단은 확전 자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1 "생수 사서 출근해야‥폐허 같은 업무 환경" 취임 사흘째, 열악한 대통령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0 이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9 친한계 "권성동, 새 비대위원장 지명해 당권 거머쥘 것" 권성동 "음모론" new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