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일 파키스탄 카라치 외곽 말리르 교도소의 깨진 유리창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밤중 발생한 지진으로 혼란한 상황을 틈타 파키스탄 한 교도소에서 200여명의 수감자들이 탈옥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규모 2.6~3.4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카라치 외곽 말리르 교도소 교도관들은 이날 오전 0시께 지진 대피를 위해 약 2000명의 수감자를 수용동 밖으로 이동시켰고, 이 과정에서 한 무리가 교도관들을 공격했고 무기를 탈취했다.

이 혼란을 틈타 수감자 216명이 탈출을 시도했고, 주둔 중이던 보안군이 탈옥수들을 막기 위해 공중으로 실탄을 발사했다.

신드주 경찰은 이 과정에서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교도관 3명이 다쳤으며 지금까지 78명을 체포했지만, 나머지는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교도소에는 6000여명이 수감돼 있다. 사건 당시 근무 중인 교도관들은 28명이었다.

또 탈옥자 검거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탈옥한 수감자들은 대부분 마약사범이나 경범죄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교도소 맞은편 아파트 경비원은 로이터에 "한동안 총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뒤 수감자들이 사방으로 달려나왔다"고 했다. 밤새도록 추격전이 이어졌고 맨발로 도주한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신드주 주지사는 "교도관들이 수감자들을 감방 밖으로 내보낸 건 큰 실수였다"며 "도주 중인 수감자들은 자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에서는 2013년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한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240여명이 탈출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53 "이럴수가…" 은행원들 '충격' 소식에 밤잠 설쳤다 랭크뉴스 2025.06.07
48852 골프 라운딩 약속한 이 대통령-트럼프…피습 경험 이야기에 ‘공감대’ 랭크뉴스 2025.06.07
48851 [제보는 MBC] 에어비앤비 동의 안 했더니‥이웃집을 '빈집'이라고? 랭크뉴스 2025.06.07
48850 "닫히기 전에 빨리 봐야"‥청와대 관람객 급증 랭크뉴스 2025.06.07
48849 휴가날 ‘햄버거 회동’ 나간 군간부의 메모 “선관위, 명단, 확보, 짜증”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랭크뉴스 2025.06.07
48848 프랑스 ‘라팔’ 격추한 싸구려 이미지 중국산 ‘J-10’ 전투기 위력은[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07
48847 정명훈·조성진·선우예권 다 뜬다…박형준 시장도 피켓팅 실패한 공연 랭크뉴스 2025.06.07
48846 "5000피 시대연다"는 李…'밸류업 ETF' 사볼까 [공준호의 탈월급 생존법] 랭크뉴스 2025.06.07
48845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꾸고 AI수석 신설…이재명표 ‘실용주의’ 국정 드라이브 랭크뉴스 2025.06.07
48844 한미 정상 첫 통화 “관세 협의 조속 노력…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랭크뉴스 2025.06.07
48843 아픈 만큼 성숙하는 ‘그저’ 성장통? 시간이 약 아니다 랭크뉴스 2025.06.07
48842 낡은 아파트 문 열자 20대 남녀 꽉 찼다…中 무허가 홈바 열풍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6.07
48841 ‘300억 지원’ 백종원, 파격 결정...짜장면 값 실화야? 랭크뉴스 2025.06.07
48840 ‘빚더미’ 한전 어쩌나...전력망 투자에 73조 쓴다 랭크뉴스 2025.06.07
48839 한미 정상 첫 통화‥"관세 조속 합의 노력" 랭크뉴스 2025.06.07
48838 "이재명 동문 당선 축하"도 LED로…캠퍼스서 현수막 사라진다 랭크뉴스 2025.06.07
48837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 물량 늘려야”[집슐랭] 랭크뉴스 2025.06.07
48836 억대 연봉 고객도 몰려왔다…'미국판 다이소' 씁쓸한 호황 랭크뉴스 2025.06.07
48835 낡은 아파트 문 열자 20대 남녀 꽉 찼다...中 무허가 홈바 열풍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6.07
48834 트럼프 "미중 협상단, 9일 런던서 만날 것" 랭크뉴스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