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선 참패 책임론을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습니다.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합니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만 해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 내부를 향해 싸우는 모습은 절대적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사퇴 압박에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하루 만에 결국 물러난 겁니다.

당대표 격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도 논란인 가운데, 친한동훈계 등 비주류에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에야 직을 맡았고, 임기 자체도 이달 말까지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 퇴진까지는 지나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뒤숭숭한 당내 상황을 반영하듯 오늘 아침 9시 비대위 회의는 취재진에 공개하지도 못했습니다.

보통은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의 모두발언을 공개하지만, '오늘은 공개 발언이 없다'며 회의를 비공개로 연 겁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의원님들 고견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 전초전을 치른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예상된 대선 참패로 당내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친한동훈계는 당의 환골탈태를 요구하며 이르면 다음 달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당을 추슬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당 후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들었다"며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집단,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이라고 거듭 직격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다가올 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29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17년만에 별칭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8 관저도 민방위복도 "있는 것 그대로"‥이재명식 실용주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7 [단독]리박스쿨, 압색 후 사무실 철거한 듯···간판 내리고 폐기물 포대 덩그러니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6 북한 대신 평화 언급한 이재명‥달라진 현충일 추념식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5 "미쳤다" "배은망덕"…'공개 설전' 트럼프-머스크 화해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4 대통령 배출 인천 계양구을 내년 6월 보선, 누가 출마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3 국힘 최형두 "더는 당론 뒤에 숨지 않겠다"…尹계엄 대국민 사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2 화해 가능성 내비친 머스크…트럼프도 일단은 확전 자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1 "생수 사서 출근해야‥폐허 같은 업무 환경" 취임 사흘째, 열악한 대통령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20 이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9 친한계 "권성동, 새 비대위원장 지명해 당권 거머쥘 것" 권성동 "음모론"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8 대통령실 공무원에 6월1~2일 ‘해산’ 명령…“누구 지시인지 몰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7 '더 세진' 상법개정안‥대법관 증원은 '신중'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6 "리박스쿨, 서울교대에 강사 11명 추천…늘봄학교 출강"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5 [단독] 경찰 “조태용 국정원장, ‘정치인 체포’ 보고받고도 미조치…내란 동조”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4 기프티콘 앱 ‘일상카페’ 해킹…해커 “110만 고객 정보 유출” [탈탈털털]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3 '경제·민생' 최우선 참모진 선임‥조직개편으로 '유능' 부각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2 "샤덴프로이데" "밤새 정주행할 스트리밍 시리즈"… 트럼프·머스크 설전에 유럽 관전평은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1 ‘강력 보복’ 공언 러시아, 우크라 전역에 순항미사일 공습…최소 3명 사망, 49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6.06
48710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국가유공자·유족에 지원 강화 new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