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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선출하는 신임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서영교·김병기·김성환·조승래 의원(왼쪽부터). 박민규 선임기자·성동훈 기자·연합뉴스


국회 의석 300석 중 170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새 사령탑 선출을 위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오는 13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을, 오는 8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새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맞춰 정국을 주도해야 하는 만큼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이들로는 4선의 서영교 의원, 3선의 김병기·김성환·조승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친문재인(친문)계로 분류되는 한병도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6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오는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13일 소속 국회의원 투표 80%를 합산한 결과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서영교 의원은 과거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여성 중진 의원이다. 국회의 ‘전쟁터’로 불리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이번 대선에선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선거운동을 폈다. 선출될 경우 민주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병기 의원은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조직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받을 때 재선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아 ‘비명횡사’ 논란을 감내하며 친명계가 당내 주도권을 쥐는 데 역할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핵심 보직인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정책통’으로 불리는 김성환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공약 개발에 관여했다.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22대 총선에선 인재영입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이번 대선에선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질문 Q’를 통한 국민들의 정책 토론을 담은 ‘녹서’ 발간을 주도한 뒤 선대위 공동정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조승래 의원은 ‘이재명의 입’으로서 신임을 얻은 인사다. 이재명 당대표 2기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고,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다. 대선 선거운동 막바지에 이 대통령 아들의 악성 댓글 문제가 불거질 때도 그가 대응 전면에 섰다.

당대표 선거에는 박찬대 현 원내대표와 정청래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전당대회는 8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당내 일부에선 정부 출범에 맞춰 당대표 선출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강경파 친명계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당대표 1기에선 최고위원을, 2기에선 원내대표를 지냈다. 원내지도부를 이끌며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를 이어왔고, 윤석열 정부에 맞서 검사·국무위원 탄핵소추를 주도했다. 이번 대선에선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정 의원은 비법조인 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이 주도한 각종 법안 처리에 앞장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국회 탄핵소추단 단장을 지냈다. 유튜브·페이스북을 활용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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