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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국내 증시는 새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 영향 등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기조에 2% 넘게 오르며, 2770선에 안착해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6% 오른 2770.84에, 코스닥 지수는 1.34% 오른 750.21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1조507억원, 2035억원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5월 한 달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1411억원을 순매수하며 9개월 간의 매도 행진을 끝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조2246억원, 3044억원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화가 조만간 성사될 거라는 소식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2.8% 오르며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업계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시대’를 공약한 만큼, 외국인 등 투자심리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표적으로 이 대통령은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까지 확대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금 이탈을 막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불확실성 완화…코스피 연내 3000선 넘을 수도”
새 정부가 출범한 4일 한국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 오른 2770.84로, 코스닥 지수는 1.34% 오른 750.2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6원 오른 1369.5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실제 이날 증시에선 한화(20.98%) SK스퀘어(13.06%) CJ(12.19%) 등 대기업 지주사를 비롯해 KB금융(7.9%) 신한지주(7.35%) 하나금융지주(6.43%) 등 금융지주사, 부국증권(22.67%) 미래에셋증권(13.25%)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등 증권사 등이 크게 올랐다.

국내 증시는 과거에도 대선 직후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1987년 이후 코스피는 선거 한 달 뒤 평균 3~4% 상승했고, 한해 뒤에는 14~16% 올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민생과 내수 살리기 정책들이 본격 가동될 가능성이 커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와 데이터인프라, 헬스케어, 문화콘텐트, 방위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이 핵심산업으로 육성되고 2차전지·반도체 등 기존 대표 산업도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도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연중 3000선 돌파가 가능하고, 최대 33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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