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전 6시 21분 임기가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축하공연 같은 별도 부대 행사 없이 취임 선서만을 마치고 야당 대표들과 만난 뒤엔,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업무에 돌입했는데요.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며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적은 방명록에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았음을 새삼 강조하듯 국민을 3번이나 적었습니다.
참배 후엔 곧바로 국회로 향했습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등 약 3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통합을 강조한 취임사처럼, 여야 상징 색깔이 고루 들어간 넥타이를 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공식행사명은 '취임식'이 아닌 '취임선서'였고, 별도의 예포 발사나 군악대 퍼레이드 같은 행사도 없었습니다.
12·3 내란 후 치러진 보궐선거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새 정부가 시작하면서 행사는 간소화하고, 국정 업무에 곧바로 집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9일)]
"취임식이라기보다는 아마 취임 선서식이 되겠죠. 최대한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정식 취임행사는 다음 달 17일 제헌절에 맞춰 '임명식'으로 열릴 계획입니다.
대통령에 '취임했다'는 게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했다'는 걸 강조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 후 국회를 빠져나오면서도 카퍼레이드 없이 창문 밖으로 시민들을 향해 살짝 손을 흔드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1분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국회 사랑재 오찬을 마치고 바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변준언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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