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트코인 서울 2025’를 찾은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사전등록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경제]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4일 막을 올린 ‘비트코인 서울 2025’ 행사장에는 전세계 가상자산 전문가와 투자자, 개발자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주요국의 핵심 관계자와 소수 토론 패널만 참석하는 비공개 세션인 ‘VIP데이’였지만 100여 명가량이 몰리면서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오갔다. 본격적인 세션이 시작되기도 전에 참석자들은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인사하기 바빴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엑스파운더의 에라세브 페도르는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 직전부터 이미 두 곳의 한국 기업과 실무 연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가상자산 사용 현황에 대해서도 연달아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엑스파운더는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 엘살바도르 등 다양한 국가 출신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글로벌 VC다.

참석자들 사이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최근 대선 결과로 옮겨갔다. 가상자산을 다루는 스테판 리베라 팟캐스터는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공약을 내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권이 이를 실제로 이행한다면 글로벌 흐름과도 부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카이프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정부는 싫어했지만 결국은 세상을 바꾼 혁신 기술이 됐다”면서 “비트코인도 혁신 기술이라는 점에서 스카이프와 비슷하지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국내 관계자는 “요즘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는 민간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지갑 월렛오브사토시의 한국어 번역도 커뮤니티 주도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사용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97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자극해 배출량 2∼3배 늘렸다 랭크뉴스 2025.06.05
47896 밀접 경호는 '경호처' 아닌 '경찰'‥신임 경호처장도 '비 경호처' 출신 랭크뉴스 2025.06.05
47895 李 대통령, 비상경제점검TF 2시간 20분 간 주재… 통상 현안·추경 효과 확인 랭크뉴스 2025.06.05
47894 민주당 “내란·김건희·채 상병 ‘3대 특검법’ 5일 처리” 랭크뉴스 2025.06.05
47893 [사설] 유능한 인재 기용하고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약속 지켜야 랭크뉴스 2025.06.05
47892 체코 정부 “한수원과 원전 최종 계약 체결” 랭크뉴스 2025.06.05
47891 이 대통령, 비상경제TF서 전화번호 전달···“작은 발상도 언제든 제안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890 “1·2번 싫어서” 이준석 뽑은 2030 남성의 변 랭크뉴스 2025.06.05
47889 용혜인 "민주, 최혁진 제명하라…의석 도둑질한 정치 사기꾼" 랭크뉴스 2025.06.05
47888 체코 정부 “한수원과 원전 최종계약” 발표…현지 법원 ‘계약 중지’ 가처분 취소 랭크뉴스 2025.06.05
47887 친한 “계엄옹호 지도부 사퇴해야”…친윤 “당내 엑스맨 내보내야” 랭크뉴스 2025.06.05
47886 '대수술' 앞둔 검찰‥'검사 엑소더스' 시작되나 랭크뉴스 2025.06.05
47885 체코 원전 최종계약 성사…16년 만의 국외 수주 랭크뉴스 2025.06.04
47884 "李대통령 오늘밤 안가서 머문다, 한남동 관저는 점검중" 랭크뉴스 2025.06.04
47883 축하공연·카퍼레이드도 없다‥'취임식' 아닌 '취임선서' 랭크뉴스 2025.06.04
47882 총리 지명된 '계엄 예측가' 김민석…"운동권 출신 李 핵심 전략가" 랭크뉴스 2025.06.04
47881 이 대통령, ‘비상경제’ 180분 회의…“직급 떠나 언제든 제안해달라” 랭크뉴스 2025.06.04
47880 이 대통령 “용산, 무덤 같아…아무것도 없어” 공무원 복귀 지시 랭크뉴스 2025.06.04
47879 李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조율…대통령실 "오늘 밤은 어려울듯"(종합) 랭크뉴스 2025.06.04
47878 李 취임식날…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났다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