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동료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전략가'로 통한다. 김민석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책 동반자이자 핵심 전략가로,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리더십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임기 첫날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4선 김민석 의원을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라며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전략통'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당시 당내에서는 "김민석이 하는 말이 곧 이재명의 생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의원(왼쪽),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 등 첫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4개월여 전인 지난해 8월부터 '계엄설'을 강력하게 제기했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작전"이라고 경고를 지속했지만 당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계엄설에 대해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부인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나며 김 의원은 계엄 국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도 김민석 의원이 최근 쓴 저서 추천글을 통해 "중요한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늘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준 참 든든한 동지이자 친구"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인사브리핑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1992년 김대중 총재에게 발탁돼 27세의 나이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 차례 낙선했다. 1996년 32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15대, 16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노무현-정몽준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 측에 서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어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계를 떠나있는 동안에는 칭화대학교 법학 석사, 럿거스뉴저지주립대학교 뉴어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해외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한 뒤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임명돼 코로나19 대응에도 힘썼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대표이기도 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43 대통령 집무실 복귀 앞둔 청와대, 탐방로 전면 보수공사 착수 랭크뉴스 2025.06.05
48142 연일 국힘 때리는 홍준표... "보수 참칭 사이비 레밍 집단, 회생 불가" 랭크뉴스 2025.06.05
48141 [속보] 李,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철회 랭크뉴스 2025.06.05
48140 홍콩 ‘US 8964’ 번호판 포르셰 소유주, 협박 시달리다 차량 해외 반출 랭크뉴스 2025.06.05
48139 천하람 "이준석, 득표율 10% 넘겼다면 건방져졌을 것" 랭크뉴스 2025.06.05
48138 “이 대통령 1호 전자결재…강훈식 등 4명 고위공무직 채용건” 랭크뉴스 2025.06.05
48137 미 상무 “반도체법 보조금 너무 관대해…재협상 진행 ” 랭크뉴스 2025.06.05
48136 ‘무덤 같다’던 대통령실…“직원 대부분 업무복귀” 랭크뉴스 2025.06.05
48135 '이재명 대통령 연루'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징역 7년 8개월 확정 랭크뉴스 2025.06.05
48134 "서울교대 늘봄 예산 12억원 중 일부 리박스쿨 측 지급 정황" 랭크뉴스 2025.06.05
48133 국힘, 권성동 이어 김상훈 정책위의장·비대위원도 동반 사의 랭크뉴스 2025.06.05
48132 천하람 “이준석, 득표율 10% 넘겼다면 건방져졌을 것” 랭크뉴스 2025.06.05
48131 국민의힘,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반대 당론 결정 랭크뉴스 2025.06.05
48130 李대통령-트럼프 통화 조율하는 대통령실…'美 기류'에 촉각 랭크뉴스 2025.06.05
48129 권성동 “원내대표직 내려놓겠다… 대선 패배는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 랭크뉴스 2025.06.05
48128 북한이 대선 국면서 조용했던 이유…첫 보도 내용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05
48127 “이래도 살거야?”...샤넬 또 올랐다 랭크뉴스 2025.06.05
48126 '3대 특검' 처리 예고‥국민의힘 "민생법안보다 더 급한가" 반발 랭크뉴스 2025.06.05
48125 권성동 野원내대표 사퇴…"尹정부 실패에 총체적 심판, 책임회피 않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6.05
48124 혼자 사표 수리된 박성재, 퇴임식서 “권한 무절제 사용하면 다수 폭거”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