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올해 약 155억 달러(약 2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약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는 NASA와의 계약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의 상업적 매출이 내년에는 NASA의 전체 예산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흥미로운 이정표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스페이스X는 민간 기업으로 재무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2년 연간 매출은 46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였으며, 2024년 말 기준 기업 가치는 3,500억 달러(약 480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WSJ은 스페이스X의 성장 배경으로 발사 서비스와 위성 사업을 꼽았다.

재사용 가능한 ‘팰컨9’ 로켓을 중심으로 한 발사 운영은 민간 위성 사업자와 미국 정부 모두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로켓 재사용 기술은 발사 횟수를 크게 늘리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도 매출 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7,000개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됐으며, 전 세계 약 500만여 가구와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United Airlines, Deere 등 대형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정부 기관과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우주 산업 분석 업체 퀄티 스페이스(Quality Space)는 스타링크의 매출이 지난해 78억 달러(약 10조 7,000억 원)에서 올해 123억 달러(약 16조 8,00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수치가 스페이스X의 상업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NASA의 예산을 삭감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NASA의 2026 회계연도 예산을 기존 약 250억 달러(약 34조 3,000억 원)에서 188억 달러(약 25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NASA는 광범위한 과학 탐사 및 우주 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스페이스X는 NASA의 주요 계약 파트너 중 하나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05 [단독] '일방 처리' 선 그은 李 대통령, 대법관 증원 속도전 직접 막았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04 고1 학평 영어 유출… 17개 시도교육청 공동 수사의뢰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03 [단독]비리감찰·인사검증 맡을 공직기강비서관에 '83년생 변호사'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02 "10만원에 시험 대신 쳐드려요"…73명 무더기 적발, 무슨 시험이길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01 트럼프, 연일 '쓴소리' 머스크에 "매우 실망…관계유지 미지수"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00 김민석 “지금은 제2 IMF 같은 상황…민생·통합 매일 새기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9 ‘화장품 먹방’ 대만 인플루언서, 24세에 돌연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8 시진핑 "미국 부정적인 조치 폐지하고, 대만문제 신중 처리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7 머리카락 굵기 100만분의1 '양자거리'…국내 연구진 첫 측정 [팩플]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6 "주부라 경제력 없잖아"…어린 딸 앞에서 아내 폭행한 남편, 양육권 주장한다면?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5 윤석열 부부 겨눈 ‘1호 법안’…내란 심판 등 민심 수용 ‘속도전’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4 군인 아들 휴가 마중 가던 어머니…만취한 20대 벤츠에 치여 숨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3 조희대, 대법관 증원법에 “공론의 장 마련 희망”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2 내란·김건희·해병…역대 최대 동시특검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1 푸틴 “우크라는 테러 조직”…공군기지 공격에 보복의지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90 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증원 관련 “공론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89 “너무 끔찍했지만”…의회서 나체 사진 공개한 뉴질랜드 女의원, 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88 시진핑, 트럼프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 철회…대만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하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87 버튼 누르면 5분내 사망…'조력사망 캡슐' 단체 대표 극단선택, 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386 "가자 급성 영양실조 아동 3배 급증…이스라엘 봉쇄 여파" new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