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의 모습. 서울/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언론들도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은 3일(현지시각) 3일 오전 7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8시)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 지상파 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출구조사는 한국 대선에서 당선자를 정확히 예측해온 전례가 많아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대선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평가의 장이었다고 분석하면서 이재명 후보 앞에 놓인 숙제를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튿날인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경제 위기, 양극화된 여론, 외교 불확실성이라는 난제가 이 후보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외교 정책도 집중 조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는 ‘실용주의자’를 자처하며 미·중 사이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며 “그는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 다리 밑으로 기어가서라도 협상을 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하고 있으나,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진전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반발 정서를 등에 업고 질주했다”며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국민의힘의 외교 정책 노선을 비판하며, ‘균형 있는 외교’를 내세워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도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입법 추진에 있어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강력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99 외신들 “이재명, 권한 막강한 대통령 탄생”···“사법리스크 난제” 지적도[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3
47298 지상파 3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유력” 랭크뉴스 2025.06.03
47297 [속보] 전국 개표율 20%···이재명 47.4%·김문수 44.1%·이준석 7.2% 랭크뉴스 2025.06.03
47296 ‘이재명’ 웨이보 검색 1위…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랭크뉴스 2025.06.03
» »»»»» NYT “이재명, 수십 년 사이 가장 강력한 권한 지닌 대통령 될 듯” 랭크뉴스 2025.06.03
47294 [속보] 25% 개표…이재명 47.89%·김문수 43.90%·이준석 7.18% 랭크뉴스 2025.06.03
47293 국민의힘, 출구조사 12.4%p 차에 '침통' 랭크뉴스 2025.06.03
47292 [토론M] 유시민 "당선 후에도 저항 있을 것"‥정규재 "대통령제에 대한 집착 표현" 랭크뉴스 2025.06.03
47291 개표 시작, 자정쯤 당선자 윤곽 나올 듯 랭크뉴스 2025.06.03
47290 박찬대,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심판 투표” 랭크뉴스 2025.06.03
47289 [영상] "李 두 자릿수 격차 압승" 출구조사 발표에…민주당 '환호' 랭크뉴스 2025.06.03
47288 1997년 김대중 당선 이후 가장 높았다···광주 투표율 83.9% ‘전국 1위’[6·3 대선] 랭크뉴스 2025.06.03
47287 "이재명·김문수 제치고 이준석 1위 올랐다"…20대男 선택 눈길 랭크뉴스 2025.06.03
47286 ‘침묵’만 감돈 국민의힘 상황실… 김용태 “개표 상황 더 겸허하게 지켜보겠다” 랭크뉴스 2025.06.03
47285 [속보] 15% 개표…이재명 46.77%·김문수 45.02% 랭크뉴스 2025.06.03
47284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이준석 7.7% 랭크뉴스 2025.06.03
47283 세대별 갈린 표심… 50대 이하는 이재명, 60대 이상은 김문수 랭크뉴스 2025.06.03
47282 이준석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 랭크뉴스 2025.06.03
47281 “출구조사 7.7%” 벽 넘지 못한 이준석 9시 입장 발표 랭크뉴스 2025.06.03
47280 21대 대선 투표율 79.4% 잠정 집계…28년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