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과 서울역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동탄호수공원 유세에서 “저는 이번 대선 캠페인을 ‘동탄 모델’이라고 이름 지었다”며, 22대 총선 당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와의 3자 구도에서 당선된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역전승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치를 하는 데 젊은 사람이 더 유리한 점이 있다. 수십년 뒤에도 그 나라에 살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유세 뒤 기자들에겐 “이 지역 유세는 (지난 총선 때 나한테 진) 민주당에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완주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후보 단일화 압박으로)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저는 오늘까지 달려왔다”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자신을 위해 법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독재자”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는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에게 주는 표와 마찬가지”라며 “표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계없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위기 속에서 기호 4번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서 과거 폭군 윤석열을 막아내고, 독재자가 되리라고 하는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이준석에게 소중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