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1일(현지 시각)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스파이더웹(거미집)이라는 작전명으로 시행된 이번 작전은 화물트럭으로 위장해 117여 대의 1인칭 시점(FPV·First Person View) 드론을 숨겨 러시아에 보낸 뒤 한 번에 조종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으로 Tu-95MS, Tu-22M 등 전략폭격기 41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은 약 70억달러(약 9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공격 대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3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 기지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2020년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가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공격을 감행한 건 처음이었다. 러시아도 전쟁 발발 후 472대의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드론 공방전’이 규모와 기술 측면에서 급속하게 발전하며 드론의 전쟁의 성패를 가를 핵심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드론은 전쟁 초기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우크라이나가 민간 기술로 급조한 비대칭 무기(전쟁에서 열세인 쪽이 선택하는 무기)였으나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을 대거 도입하고 실전에 바로 사용하면서 양측 모두의 치명적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드론 기술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민간 드론은 FPV 기능으로 러시아를 정찰했고, 수백만원짜리 드론 한 대가 수십억원짜리 탱크를 격파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 헬기를 비롯해 함정까지 손상을 입히는 등 능력을 입증받았다.
이후 러시아도 드론을 도입했고, 전자파로 드론을 공격하는 ‘전자전 트럭’도 선보였다. 우크라이나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장거리 비행 능력과 군집 기술에 주목했다. 군집 드론은 수십~수백 대의 드론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강력한 방공망에 드론 대다수가 파괴당해도 살아남은 드론끼리 핵심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는 군집 드론을 활용해 전략 자산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방산업계도 드론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드론과 같은 비대칭 전력 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한국군에도 드론과 전파 교란은 필수 기능이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자폭 드론 성능 시험을 참관한 뒤 “무인 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내년부터 K2 전차에 전파 교란 기능이 포함된 국산 능동방어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를 적용할 예정이다. APS는 전차가 유도탄이나 자폭 드론 등의 공격을 받기 전에 전파 교란 등으로 무력화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 1월 항공 테크 기업 숨비와 정찰 드론 개발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과 수송 드론 등 개발을 끝낸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 기술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시작했다. 국방과학연구소도 드론 50대를 한 번에 운용하는 자율 군집 비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격 대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3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 기지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2020년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가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공격을 감행한 건 처음이었다. 러시아도 전쟁 발발 후 472대의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이 1일(현지시각)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공격하는 영상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 SBU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드론 공방전’이 규모와 기술 측면에서 급속하게 발전하며 드론의 전쟁의 성패를 가를 핵심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드론은 전쟁 초기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우크라이나가 민간 기술로 급조한 비대칭 무기(전쟁에서 열세인 쪽이 선택하는 무기)였으나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을 대거 도입하고 실전에 바로 사용하면서 양측 모두의 치명적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드론 기술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민간 드론은 FPV 기능으로 러시아를 정찰했고, 수백만원짜리 드론 한 대가 수십억원짜리 탱크를 격파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 헬기를 비롯해 함정까지 손상을 입히는 등 능력을 입증받았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이 1일(현지시각)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공격하는 영상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 SBU
이후 러시아도 드론을 도입했고, 전자파로 드론을 공격하는 ‘전자전 트럭’도 선보였다. 우크라이나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장거리 비행 능력과 군집 기술에 주목했다. 군집 드론은 수십~수백 대의 드론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강력한 방공망에 드론 대다수가 파괴당해도 살아남은 드론끼리 핵심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는 군집 드론을 활용해 전략 자산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이 1일(현지시각)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을 공격하는 영상이 담겨 있다. 사진은 이번 작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의 모습. /우크라이나 SBU
한국 방산업계도 드론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드론과 같은 비대칭 전력 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한국군에도 드론과 전파 교란은 필수 기능이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자폭 드론 성능 시험을 참관한 뒤 “무인 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내년부터 K2 전차에 전파 교란 기능이 포함된 국산 능동방어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를 적용할 예정이다. APS는 전차가 유도탄이나 자폭 드론 등의 공격을 받기 전에 전파 교란 등으로 무력화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 1월 항공 테크 기업 숨비와 정찰 드론 개발에 나섰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LIG넥스원부스에 전시된 하이브리드 수송드론 다목적 무인헬기 등 다양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LIG넥스원은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과 수송 드론 등 개발을 끝낸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 기술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시작했다. 국방과학연구소도 드론 50대를 한 번에 운용하는 자율 군집 비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