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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돌며 대장동·李 가족 논란 정조준
극단 세력 선 긋기…이준석 단일화 포기 안 해
2일 제주→서울 전국 거점 유세로 마무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아이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수도권 신도시를 훑으며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아울러 연설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 리스크'를 콕 집어 공격하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격전지 공략에 주력하며 마지막 역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재명 겨냥 "윗물 맑아야 아랫물도"



김 후보는 이날 하루 서울과 경기지역 10곳을 누비며 집중 유세에 나섰다. 먼저 수원에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광교신도시를 대표적인 도시개발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
광교가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지만, (비리나 의혹으로) 죽었단 사람 없지 않느냐
"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업 의혹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 동행한 이인제·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손을 잡고 "경기지사 했던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 빼고 전부 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에선 판교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파스퇴르 연구소 유치, 남양주에선 다산신도시 개발을 거론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감옥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범죄 꾸러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설 때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을 둘러싼 논란을 소환했다. 그는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제 자녀는) 그런 해괴망측한 욕을 하거나 도박해서 문제가 되거나 그런 것이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진영의 대표적 스피커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고 해서 지혜가 부족한가.
제가 선거운동 하는데 아내가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으니 갈아치워야 하나
"라며 울먹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가 1일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지지? 우리 당 아냐" 선 긋기



동시에 승부를 가를 중도 표심을 의식해 극단 세력과는 거리를 뒀다. 김 후보는 가는 곳마다 "
그동안 계엄과 탄핵으로 걱정을 많이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반성의 큰절
을 올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에도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이 아니고 탈당했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과 연관성에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막판 판세에 대해 "
여러 여론조사에서 '골든 크로스', 즉 우리가 앞서는 것으로 안다. 공개는 못 하지만 민심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판이 뒤집히고 있다"
고 주장했다. 본투표 이틀 전이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까지 은평·신촌·마포 등을 돌며 서울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은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을 찍고 서울로 올라오는 전국 거점 유세를 펼친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김 후보와 경선 주자들, 선대위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파이널 유세에 나선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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