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억1000만원·최대 3억7000만원…법정 퇴직금은 별도
서울 시내의 ATM 모습. 연합뉴스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위로금이 평균 3억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법정 퇴직금과 별개로 추가 지급된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30일 공시한 ‘2024 은행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가 받은 평균 희망퇴직 위로금은 3억5027만원이었다. 지난해 5개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는 1987명이었는데, 이들이 받은 위로금은 총 6960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위로금을 지급한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지난해 희망퇴직자 674명은 총 2497억원의 위로금을 수령했다. 1인당 3억7047만원을 받은 셈이다. 하나은행 또한 희망퇴직자 1명당 평균 3억7015만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희망퇴직자는 363명이었다. 이들은 총 1267억원의 위로금을 받았다. 1인당 3억4903만원의 위로금을 받았다. NH농협의 희망퇴직자 391명은 각 3억2250만원의 위로금을 받고 퇴직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희망퇴직자는 234명이었는데, 이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은 2497억원이었다. 1인당 3억1282만원을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의 5대 시중은행 평균 연봉(기본급·직무급·수당·상여·성과금·복리후생금 등 포함 총근로소득)은 1억1000만원대였다.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하나은행(1억1654만원)이었다. 이후 KB국민(1억1629만원), 신한(1억1562만원), 농협(1억1478만원), 우리(1억1129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