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서울경제]

영국에서 3억원대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가 온라인상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차주가 본인이 장애인임을 직접 밝혔다.

1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만파운드(한화 약 3억 70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돼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는 “나는 람보르기니가 있으니까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주차할 거야, 그것이 장애인의 공간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지라도”라며 차주를 비판했다.

게시글에는 순식간에 6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람보르기니가 있으면 장애인 주차 공간을 빼앗아도 되는 것이냐”라며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는 “람보르기니를 소유한 사람이 주차 위반 벌금을 걱정하겠나”, “벌금을 내더라도 주차하겠다는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고급차 보호를 위한 차주의 선택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낡은 차량이 문을 열다가 고급차를 긁을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게 낫다”, “벌금은 50파운드지만 차를 수리하려면 4000파운드가 든다. 어느 쪽을 택하겠나”라고 했다. 주차장의 좁은 공간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평균 주차공간의 너비가 2.4m인데 비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같은 수퍼카의 너비는 2.03m”라며 일반 주차공간 이용이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내놨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람보르기니 차주가 직접 나섰다. 차주는 자신의 장애인 주차 허가증과 의족이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팬 여러분을 위한 사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 죄송하다” 등의 누리꾼들의 사과가 이어졌고, 장애인이 람보르기니를 운전할 수 없다고 가정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페이지 관리자는 운전자의 장애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장애인 표시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성급하게 판단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93 국힘, 유세 중 '말실수 릴레이'... 이번엔 권성동 "김문수만은 용납 못해" 랭크뉴스 2025.06.02
46692 文과 ‘뇌물재판’ 받는 이상직, 법원에 국민참여재판 신청 랭크뉴스 2025.06.02
46691 "그 파기환송은 역대급 황당"‥앞뒤 듣던 국힘 '벌컥' 왜? 랭크뉴스 2025.06.02
46690 [속보] '5호선 방화' 60대 남성 구속…"중대 범죄" 랭크뉴스 2025.06.02
46689 尹때는 침묵한 박근혜·이명박, 김문수 전방위 지원 나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02
46688 "금리 내려도…" 주담대 10건 중 9건은 고정금리 랭크뉴스 2025.06.02
46687 [속보] '5호선 방화' 60대 남성 구속…"도망 염려·재범 위험성" 랭크뉴스 2025.06.02
46686 [속보] 법원,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5.06.02
46685 [속보]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영장 발부‥"공공 안전에 심각한 피해·재범 위험" 랭크뉴스 2025.06.02
46684 "재산 7억, 이혼 아내에 6억 주라고 해"…5호선 불지른 男 구속 랭크뉴스 2025.06.02
46683 [속보]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영장 발부‥"납득할 수 없는 동기·재범 위험" 랭크뉴스 2025.06.02
46682 ‘대선 D-1’ 김문수, 불법계엄 사과하고 이재명 때렸다 랭크뉴스 2025.06.02
46681 대선 투표율 80% 넘을까…‘국민 통합’에 필요한 투표의 힘 랭크뉴스 2025.06.02
46680 김문수 "깊이 반성하며 당 혁신…이준석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줘" 랭크뉴스 2025.06.02
46679 불황에 다시 뜨는 2만원대 뷔페… 몸집 키우는 ‘애슐리퀸즈’ 랭크뉴스 2025.06.02
46678 "우크라 드론작전, 진주만급 공습"…러 전략폭격기 40여대 타격 랭크뉴스 2025.06.02
46677 김성훈 “삭제 지시란 단어 안 써”…윤석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의혹 부인 랭크뉴스 2025.06.02
46676 윤석열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김성훈 “접속 제한 정도로 이해” 랭크뉴스 2025.06.02
46675 이재명 사전투표서 '60만 표' 우위?… 본투표 '보수 결집' 여부가 관건 랭크뉴스 2025.06.02
46674 ① 보수 결집 여부가 투표율 좌우…"75% 밑돌면 李 유리할 수도"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