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대리 투표 사례까지 나오면서 유권자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하고, 부정선거 의혹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과 채용 비리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돼온 선관위, 통상 1년간 준비하는 대통령 선거를 두 달 만에 치르게 되자 더욱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4월 9일 대국민담화 :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공정선거참관단을 도입하고, 투표함 CCTV 감시 등 투명성 강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그럼에도 투표용지 반출과 투표사무원 대리 투표 등 관리 부실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하은/유권자/31살 : "사전에 방지를 했어야 되지 않나, 좀 더 철저하게 현장이 관리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덕/유권자/84살 :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 부정이라든가 그런 일이 있다면 되겠어요? 안 되죠. 그래서 걱정이 좀 되죠."]
투개표에는 총 50만 명의 인력이 소요됩니다.
사전 투표소만 3천 5백여 개, 선관위 직원 3천여 명은 사무 관리에 집중하고 투표소엔 지자체 파견 인력이 투입됩니다.
개별 투표소를 총괄하는 투표관리관은 13시간 정도 교육을 받지만, 나머지 투표사무원들은 투표 당일 1~2시간 교육이 전붑니다.
선거 인력 검증과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얘깁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의 투표소 밖 반출은 관리 부실이라며 사과했지만 투표사무원 대리투표 등은 예측하지 못한 선거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동진/중앙선관위 대변인 : "(일부) 미흡한 점이 부정선거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남은 본투표 일에서 만반의 준비를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6월 3일 본투표는 사전투표소보다 4배 많은 전국 1만 4천여 곳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정준희/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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