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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52주 신고가에 10%대 상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5.29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코스피 5000’ 공약을 언급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23.21% 오른 1만 6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99% 오른 1만 747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가 회복했다. 상상인증권은 29.98% 오른 685원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9.47%), 한국금융지주(9.06%), 한화투자증권(8.39%), 유안타증권(8.07%), 교보증권(7.59%), NH투자증권(7.52%), 키움증권(6.86%), 삼성증권(5.60%)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상상인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DB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교보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은 모두 52주 신고가다. 증권주뿐만 아니라 금융주도 우리금융지주(4.96%)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3.29%), 신한지주(1.59%), KB금융(1.68%)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권업이 수익률 11.24%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금융주가 4.32%로 2위를 차지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에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었던 지주사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주회사 저평가 요인으로 꼽히는 자회사 중복상장, 상속 승계 과정에서 주가 부진, 소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지주와 한화가 각각 11.74%, 10.22%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도 11.26% 상승해 52주 신고가다. 효성(11.33%), 두산(8.63%), LG(6.90%), CJ(3.33%) 등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이 후보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나타나는 요인으로 주가 조작, 한반도 위기,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 산업·경제 정책 부재, 정부 무관심 등을 꼽았다. 특히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 후보는 “주가 조작으로 장난치고 처벌 안 받고 떼돈 벌고 떵떵 거리는 건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조작으로 돈 벌면 그 이상으로 패가망신시킬 것”이라고 했다.

상법 개정도 거부권 행사하지 않고 더욱 강화된 내용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1배 등 저평가 기업에 대해서도 청산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PBR이 너무 낮으면 불이익을 주고 높으면 세제상 혜택을 주는 등 제도를 고쳐서 50%만 개선해도 (코스피 지수) 4000 넘기는 건 가뿐하다”고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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