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후보 발언·권영국 후보 답변 모두 70초간 “…”
KBS·YTN, 선거방송토론위 누리집은 아직 그대로
MBC “일부 후보 발언 물의에 유감, 선제적 조치”
지난 27일 문화방송(MBC) 등 지상파 방송과 국회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된 21대 대선 후보 초청 3차 토론회 영상. 문화방송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생방송 중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을 재현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티브이(TV) 토론회의 주관 방송사인 문화방송(MBC)이 다시보기 영상에서 해당 대목을 통째로 묵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문화방송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토론회 영상을 보니, 토론 중반부 이준석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오간 문제의 질의응답 구간에선 영상만 재생될 뿐 어떠한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묵음 처리된 구간은 총 2시간5분41초짜리 전체보기 영상을 기준으로 1시간11분부터 1시간12분10초까지 총 70초 분량이며, 전날 밤 10~11시께 이런 조처가 이뤄졌다.

지난 27일 토론회 당시 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질의하는 형식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여과 없이 묘사하는 발언을 꺼냈고, 권 후보는 “이걸 묻는 취지를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입장을 물었으나, 이 후보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질의응답 전체를 문화방송 다시보기 영상에서는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문화방송은 이번 조처와 관련해 한겨레에 “3차 대선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주관 방송사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화방송과 달리 한국방송(KBS)과 와이티엔(YTN) 등 3차 토론회를 생중계한 다른 방송사나, 대선 후보 티브이 토론회를 주관하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누리집의 다시보기 영상에서는 29일 오전까지 이 후보의 발언이 여전히 그대로 재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33 심판론에 답했나 ‘후끈 호남’…음모론에 안 나왔나 ‘잠잠 영남’ 랭크뉴스 2025.05.29
49932 새벽부터 ‘투표 오픈런’ 긴 줄… 현장 촬영 유튜버와 실랑이도 랭크뉴스 2025.05.29
49931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사상 최고치 경신... 호남 30% 돌파, TK는 10% 랭크뉴스 2025.05.29
49930 '이준석 망언집'에 '성접대 의혹' 재소환… 민주당, 연이틀 맹폭 랭크뉴스 2025.05.29
49929 [단독] 감사원, ‘대통령 관저 의혹’ 현장 조사…‘스크린 골프장’ 있었나? 랭크뉴스 2025.05.29
49928 신촌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선관위 “관리문제 맞지만…” 랭크뉴스 2025.05.29
49927 [사전투표] '한국인 테스트'에 '투표용지 유출'까지…곳곳 논란(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9
49926 '오징어 게임' 하며 표 받는 후보들? 유시민-정규재 토론?... 개표방송 뭐 볼까 랭크뉴스 2025.05.29
49925 가짜 여성 계정으로 회원 모은 테크랩스 제재 랭크뉴스 2025.05.29
49924 이착륙 훈련 중 추락…군용기 사고 잇달아 랭크뉴스 2025.05.29
49923 선관위, '투표 관리 부실'에 대국민 사과... "투표지 반출은 없어 다행" 랭크뉴스 2025.05.29
49922 [단독] “이준석 발언은 계획된 혐오”…인권위에 진정 30여건 랭크뉴스 2025.05.29
49921 檢, 미공개 정보이용 하이브 임원 압색…경찰·금감원은 방시혁 정조준 랭크뉴스 2025.05.29
49920 女민원인과 성관계·뇌물수수 혐의…양양군수, 징역 6년 중형 구형 랭크뉴스 2025.05.29
49919 미 유학 준비생들 “정치 검열하나” 불쾌 랭크뉴스 2025.05.29
49918 선관위, ‘투표용지 반출’ 논란 대국민 사과…“관리 부실 책임 통감” 랭크뉴스 2025.05.29
» »»»»» [단독] MBC, 이준석 ‘성폭력 묘사’ 다시보기 영상서 묵음 처리 랭크뉴스 2025.05.29
49916 선관위 사무총장 “사전투표 관리부실 책임 통감…국민께 깊이 사과” 랭크뉴스 2025.05.29
49915 사전투표 첫날 19.5% 역대 최고…이 추세면 40%, 본투표 넘을수도 랭크뉴스 2025.05.29
49914 '청년 표심' 겨냥한 이재명 "집권 땐 측근 아닌 유능한 사람 쓸 것" 랭크뉴스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