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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직책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 특별공무원으로서 나의 예정된 시간이 끝나간다”면서 “낭비적인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DOGE 임무는 정부를 관통하는 생활 방식이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AP통신은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를 완전히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어 머스크가 연방정부 지출 감축 목표를 기존 2조 달러(약 2760조원)에서 1조 달러, 이후 재차 1500억 달러로 낮추는 등 “바랐던 것보다 훨씬 적은 성취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정부 활동 공식 종료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으로 명명한 감세 법안을 머스크가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하루 만에 나왔다.

머스크는 전날 밤 공개된 CBS 방송의 ‘선데이 모닝’ 인터뷰에서 최근 연방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에 대해 “재정적자를 키우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이 연방 지출 감축을 위해 노력해온 DOGE 팀의 일을 망치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순 있지만, 둘 다는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이었던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든든한 후원자이자 최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대선 직후에는 연방 일자리 감축 등 중책을 이끌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기자회견에 동석하거나 공동 언론 인터뷰를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막대한 돈을 쓰며 재집권 '일등 공신'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약 100일간 DOGE를 이끌며 연방 정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주도한 뒤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나왔다.

연방 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공무원은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돼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DOGE 업무를 대부분 끝냈기에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와 백악관 모두 머스크의 특별공무원 임기가 종료됐다고 확인하면서 머스크는 공식적인 정부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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