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 선물로 통일교 측이 건넸다는 '샤넬백'을 김 여사의 수행비서가 교환할 때,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그램' 대표는 김 여사와 가깝게 지내 온 측근으로,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맡아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검찰이 '샤넬백'의 행방을 찾기 위해 '21그램'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조금씩 김 여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맡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입니다.

검찰이 최근 '21그램' 대표 김 모 씨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 선물'로 건네진 '샤넬백'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웃돈을 주고 바꾸는 과정에, 김 씨의 아내가 동행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자택 등에서 '샤넬백'의 행방을 찾았지만, '샤넬백'을 발견하지는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21그램 관계자(음성변조)]
〈검찰이 왔다가 압수수색했었는데 혹시 뭘 가져갔는지?〉
"네, 가져간 거 없어요."

유 전 행정관은 802만 원 상당의 첫 '샤넬백'을 바꿀 땐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지인과 동행했고, 석 달 뒤 1천 271만 원 짜리 두 번째 '샤넬백'은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함께 방문해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김 씨의 아내가 샤넬의 최우수고객이라 같이 갔을 뿐"이라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21그램' 대표 김 씨가 김건희 여사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1그램' 대표 김 씨는 2012년부터 수차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 작업에 참여했고, 같은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특혜 논란까지 제기됐는데, 감사원은 정작 김 여사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지난해 10월)]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는 저희들은 이번 감사에서 키포인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로 건넨 '샤넬백'을 김 여사의 수행 비서가, 김 여사와 가까운 인사와 동행해 교환까지 한 만큼, 김 여사가 '샤넬백'을 모를 수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수사팀 인력을 늘린 검찰은 '건진법사'와 유경옥 전 행정관, 그리고 '21그램' 대표의 아내 등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아직은 참고인 신분인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 전 행정관과 '21그램' 대표의 아내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07 트럼프, 파월 불러 금리 인하 종용…파월 “정치적 고려 안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6 이준석 "유시민 '설난영 모욕' 경악…낡은 진보 지식인 민낯"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5 김동선과 신유열, 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났나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4 4월 산업생산 0.8%↓…소비·투자까지 석달 만에 동반 감소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3 유시민 “설난영씨 인생서 갈 수 없는 자리… 제정신 아니다” 일파만파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2 [김정하의 시시각각] 애초부터 힘들었던 보수 단일화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1 “불평등한 세상, 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레드카드 든 권영국 new 랭크뉴스 2025.05.30
50100 미국 항소법원, 판결 때까지 관세 유지 결정…백악관 “항소도 이길 것”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9 국힘 “이준석은 전달자” 이재명 때리기 협공···성폭력 발언 무분별 재인용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8 [속보] 2일차 오전 8시 사전투표율 누적 21.19%…역대 최고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7 李·金, 한 목소리 낸 통신 정책… “2030년 6G 상용화·공정한 망 대가 확립·알뜰폰 활성화”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6 [속보] 서울 사전투표율, 오전 8시 20% 돌파…전체 21.19%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5 '트럼프 관세' 계속된다… 미 항소법원, 일단 6월 9일까지 효력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4 대선 후보가 사이버레커라니 [권김현영의 사건 이후]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3 하루 만에 뒤집힌 '상호관세' 효력‥또 무효 판결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2 [2보] 4월 산업생산 0.8%↓…소비·투자까지 석달 만에 '트리플 감소'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1 성조기 두르고 사전투표 참관한 보수성향단체 간부…현행범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90 4월 생산 0.8%↓·소비 0.9%↓·투자 0.4%↓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89 4월 산업활동, 3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반도체·내수 부진 영향 new 랭크뉴스 2025.05.30
50088 미 항소법원 “항소심 판결까지 관세 부과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