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모았을 텐데”
경희대는 지난 27일 90대 어르신이 경희대 본관 대외협력처를 직접 찾아 5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제공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90대 노인이 경희대학교에 장학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희대는 지난 27일 익명을 요구한 90대 노인 ㄱ씨가 경희대 본관 대외협력처를 직접 찾아 5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ㄱ씨는 “나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지금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모아서 가져오려 했지만 연로해 미리 준비한 금액을 전달한다”며 학교에 5천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경희대에 따르면 ㄱ씨는 경희대가 소재한 동대문구에 거주한다. 경희대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사는 곳 주변에서 돈을 가장 공정하게 써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기부했다’고 한다. ㄱ씨는 기부금을 신문지로 고이 감싼 뒤 배낭에 직접 담아 가져왔다. 기부와 관련한 사진 촬영이나 예우품 제공, 식사 등은 모두 사양했다.

경희대는 ㄱ씨 요청에 따라 기부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새기고, 기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86 [맞수다] "이준석, 역대급 망언" "평생 족쇄"‥판세 영향은? 랭크뉴스 2025.05.28
39485 '4100만원 주식 계좌' 공개한 이재명 "국장 다 돌아오게 할 것" 랭크뉴스 2025.05.28
39484 [단독]국힘, 책임당원에 이례적 여론조사…친한계 "의도 불순" 랭크뉴스 2025.05.28
39483 미국 대학 문 좁아졌는데 비자 중단까지... 유학 한파에 떠는 이공계생들 랭크뉴스 2025.05.28
39482 이재명 "청년에 종잣돈 마련 지원·맞춤형 분양…군처우도 개선" 랭크뉴스 2025.05.28
39481 ‘브이’ 했다가 날벼락… 신지, 과거 사진 이용 ‘김문수 지지글’에 경고 랭크뉴스 2025.05.28
39480 “상가·빌딩보단 아파트 투자”…고액자산가 부동산 투자처 ‘아파트’로 집중 심화 랭크뉴스 2025.05.28
39479 시민 3만7천명, ‘성폭력 발언’ 이준석 고발…“시민 모독, 아동학대” 랭크뉴스 2025.05.28
39478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30년 간다"…"미국이었으면 정치 생명 끝" 랭크뉴스 2025.05.28
39477 초상화 그리는 'AI 로봇'에 감탄…예술의 경계 허물다 [서울포럼 2025] 랭크뉴스 2025.05.28
39476 정부, 이달 중 복귀 전공의에 ‘인턴 수련 3개월 단축’ 혜택 주기로 랭크뉴스 2025.05.28
39475 갈수록 수준 떨어진 네거티브 TV토론... '정치 혐오'만 커졌다 랭크뉴스 2025.05.28
39474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출전정지 징계 처분 취소 랭크뉴스 2025.05.28
39473 서울 중구 을지로 상가 화재…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제보] 랭크뉴스 2025.05.28
» »»»»» 5천만원 배낭에 담아 온 90대 노인 “학생 돕고 싶어”…경희대에 기부 랭크뉴스 2025.05.28
39471 "뉴스페이스 시대 안보위협 커져…韓, 우주예산 3조원까지 늘려야" [서울포럼 2025] 랭크뉴스 2025.05.28
39470 이준석, 이재명과 양자대결 격차 5%P…李-金은 6%P 差 랭크뉴스 2025.05.28
39469 "날 믿고 도와준 한국에 보답"…인도공대 천재, 한국인 된 사연 랭크뉴스 2025.05.28
39468 “또 이수정이냐”…이준석 성폭력+‘가짜 사진’ 활용 민주당 비난 랭크뉴스 2025.05.28
39467 견고히 뭉친 진보… 결집 못하는 보수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