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요즘 울산에서 길을 걷다가 봉변당하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까마귀가 갑자기 날아와 사람 머리를 쪼며 공격한다고 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걷는 남성.

갑자기 날아든 까마귀의 공격을 받습니다.

어리둥절, 뒤통수를 만지며 걸어가는데 까마귀가 다시 공격합니다.

놀라서 도망가자 한 마리가 더 나타나 공격을 이어가고.

["으에!"]

결국 차량 사이로 몸을 숨깁니다.

근처 공원에서도 서 있는 남성을 공격하는 까마귀.

["으악!"]

나뭇가지를 휘둘러도 주변을 계속 맴돕니다.

[목격자 : "사람들 비명소리가 막 들리는 거예요. 지나가는 사람 쪽으로 갑자기 달려들더니 머리를 공격하더라고요."]

요즘 도심에선 까마귀가 공포의 대상이 됐습니다.

[유순자/울산시 동구 : "뭐가 주먹으로 때려서 '아, 뭐야' 이러면서 보니까 까마귀야. 그래서 모자를 쓰고 나니까 또 입으로 확 쪼는 거야. 얼마나 아픈지."]

사람을 공격하는 건 한곳에 정착해 사는 '큰부리까마귀'.

번식기인 요즘 둥지를 지키려고 공격성이 강해집니다.

[홍승민/탐조 단체 대표 : "(원래는) 굉장히 우거진 숲에 번식을 하는데 이게 점점 사람들의 영역권이 숲으로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라…"]

까마귀는 허가 없이 포획할 수 없는 데다 서식지도 잘 옮기지 않아 피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

[최재환/울산 동구청 환경위생과 : "(까마귀가)공격성을 띠는 범위를 약간 산정해서 안전띠를 둘러놓으면은 행인들이 접근을 덜 하지 않을까 하는…"]

까마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선 미리 우산이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방법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어디선가 나타나 머리를”…무차별 공격 ‘공포의 까마귀’ 랭크뉴스 2025.05.28
34294 집단 발포 직전 ‘그날의 금남로’…시민 촬영한 5·18 영상 첫 공개 랭크뉴스 2025.05.28
34293 "웬 반지 낀 아재? 총각 맞아?"…이재명·김문수 아내들 이야기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28
34292 월세 신용카드 결제 시대, 되레 세입자 부담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8
34291 독재·정신병원·성적 발언까지…이재명·김문수·이준석 '진흙탕 싸움' 랭크뉴스 2025.05.28
34290 권영국 이번에는 '무지개 배지'... 정치토론에서 기후위기 꺼낸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8
34289 ‘1강’ 이재명에 집중 공세···권영국 “후보 토론장 아닌 법정에 있는 느낌” 랭크뉴스 2025.05.28
34288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총파업…'출근길 교통 대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8
34287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 28일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34286 트럼프 "푸틴은 '불장난'하고 있다"…연일 비판 공세 랭크뉴스 2025.05.28
34285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파업…노사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5.28
34284 이재명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 “범죄 우두머리” 랭크뉴스 2025.05.28
34283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28일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34282 [속보] 서울 버스 첫차부터 총파업…'출근길 교통 대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8
34281 김문수 '핵무장·핵공유' 주장에 이재명 "미국이 수용하겠나" 랭크뉴스 2025.05.28
34280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 오늘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34279 마지막도 진흙탕…생중계 토론서 원색적 네거티브까지 등장(종합) 랭크뉴스 2025.05.28
34278 '마약 투약' 극우성향 단체 간부 영장 기각…"혐의 모두 인정"(종합) 랭크뉴스 2025.05.28
34277 [속보]서울시내버스,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 중단···노사 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5.28
34276 서울 시내버스 28일 첫차부터 멈춘다…2년 연속 파업(종합) 랭크뉴스 2025.05.2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