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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TV토론 모두 호텔경제학 논쟁
이준석 "공산주의자 철학" vs 이재명 "공산당 몰이"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TV토론회에서 ‘호텔경제학’을 놓고 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공산주의자 철학"이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공산당 몰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지난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호텔 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루카스 자이제라는 분을 들고나와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이분이 알고 보니 독일 공산당 기관지의 편집장을 지낸 분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호텔 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공산주의자의 철학까지 들고 와 가르치려 하나. 여기에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 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저는 루카스 자이제가 어떤 사상을 갖고 있는지 관심도 없다. 그 사례는 한국은행의 책자에도 나오는 사례”라며 “아주 고전적인, 단순화된 경제의 흐름과 돈의 흐름에 관한 일반적인 사례”라고 했다. “전체를 봐야 한다. 일부를 왜곡·과장해서 침소봉대를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토론”이라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에 와서 이렇게 회피하듯이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계속 발뺌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하면 국민이 올바른 검증을 할 수가 없다”고 맞붙었다. 이어 “토론을 더 했으면 좋겠다.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괜찮으니 국민이 더 알 수 있도록 토론 시간을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안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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