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 [시흥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지사 시절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고 발언한 뒤 대선 국면 정치권의 공방 소재가 된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상인들이 "거북섬을 정치적 공격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거북섬 상인회와 거북섬 발전위원회는 시흥시청에서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조정식·문정복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17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거북섬을 개발했고, 이후 이재명 지사가 '웨이브파크'를 유치해 양당 모두 거북섬에 관여했다"며 "최근 거북섬이 정치적 이슈가 돼 상인들에게 이중으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정당이든 언론사든 거북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하는 게 아니라 과거 잘잘못만 따지고 있다"며 "제발 상인들을 정치적으로 소모하지 말고 실제 살아가는 모습에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된 이재명 후보의 '웨이브파크' 유치에 대해선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으로, '웨이브파크'가 아니었더라면 여러 계획들이 어떻게 됐을지 암울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