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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원유 운반선 112척 건조 계획

인도가 원유 수급을 위한 자체 선대(배의 무리)를 갖추기 위해 100억달러(약 13조 669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 업계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인도는 모든 선박을 자국 내에서 건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엔진을 비롯한 핵심 부품은 한국 기업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

27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100억달러를 들여 원유 운반선 112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원유를 많이 수입하고 있음에도 자국 선박의 비율이 5%대로 낮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자국 선박의 비율을 2047년까지 69%로 높일 계획이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HD현대중공업 제공

인도는 자국 조선업의 부양을 노리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타밀나두주의 항만 도시 투티코린(Thoothukudi)에 인도 국영 코친조선소와 함께 합작 조선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역시 지난해 알 락슈마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보 등을 비롯한 인도 조선업 대표단의 방한 이후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건조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도가 대규모 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엔진 등 핵심 부품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가 원하는 현지 조선소 투자와 기술 이전 등에 합의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조선 업계는 선박 엔진 등 핵심 설비 수출로 연간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선박 엔진 등의 수출액은 3조35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선박용 디젤 엔진과 이중 연료 엔진 등을 만드는 HD현대마린엔진도 지난해 선박 엔진 등 부품을 1584억원 수출했다. 선박용 엔진과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한화엔진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1132억원이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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