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차를 타고 어딘가 가야 하는데, 좌석표가 매진됐다면?

목적지까지 서서 가는 입석 표라도 있나 찾게 되죠.

급할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입석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도입된다면 어떨까요?

한 사람이 엉거주춤 항공기 좌석에 기댑니다.

이 좌석은 승객이 완전히 앉지 않고 등으로도 기대는 구조로 설계됐는데요.

2018년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공개한 모델입니다.

공간도 좁고, 편하지도 않은 이런 좌석이 실제 비행기에 도입이 되겠어? 싶으시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영국 한 일간지에서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에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돈 내고 벌서는 거냐, 노예선과 뭐가 다르냐는 불만부터 바로 터져나옵니다.

이런 좌석을 도입하려는 건 당연히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섭니다.

입석 좌석이 도입되면 탑승 인원을 기존 대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좌석 간 거리는 약 58cm로 이코노미 좌석보다 10cm 이상 더 좁습니다.

해당 좌석을 제작한 업체는 영상 속 제품은 공식 라인업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난달 중국 한 항공사는 기존 좌석보다 두께를 절반 가까이 줄인 '초박형 좌석'을 도입했죠.

한눈에 봐도 기존 좌석과 두께 차이가 납니다.

초박형 좌석은 가볍고 얇은 재질로 제작되어 연료 소비와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인데요.

초박형 좌석 도입으로 기내 좌석 수는 30개 가까이 추가할 수 있다고 하죠.

[유튜브 '아옳이' : "짜란 여러분 일등석에 드디어 탑승했습니다. 식사가 끝이 없어요 여러분. 캐비어도 나오고."]

항공사들은 반면 하늘 위 스위트룸이라 불리는 일등석 좌석은 계속해서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의 연간 일등석 좌석 수는 1천260만 석, 5년 전보다 4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항공기 총 좌석 수가 2억 석 정도 더 늘어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일등석은 차지하는 공간은 넓고 운영비는 많이 드는데 이용 승객이 적다 보니 적자가 발생하는 거죠.

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는 항공사의 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얼마나 많이' 보단 '얼마나 안전하게'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 잊어선 안 될 겁니다.

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92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1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0 대선까지 남은 일주일, ‘변수’는 셋···격차·단일화·설화 랭크뉴스 2025.05.27
48589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 만 랭크뉴스 2025.05.27
48588 상인들 “5시 통금, 매출 반토막”… 주민들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랭크뉴스 2025.05.27
48587 직영 AS센터 없는 샤오미…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 ‘들쑥날쑥’에 소비자 분통 랭크뉴스 2025.05.27
48586 김문수 지지층 41% "TV토론은 이준석이 잘했다" 이례적 평가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7
48585 [단독] U2 보노 “암울한 이 시대 다시 사랑을 생각한다” 랭크뉴스 2025.05.27
48584 '댄스 배틀'로 변질된 대선 유세... '흥'에 취해 놓친 정책과 비전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5.05.27
48583 “도대체 언제까지 일 하라고!” 70세 은퇴 ‘후폭풍’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7
48582 美·EU, ‘관세유예’ 다음날 무역수장 통화 재개… 협상 새국면 랭크뉴스 2025.05.27
48581 [단독]대선 투표도 거르고 ‘외유성 출장’···대구지역 노사 대표들 해외 방문 논란 랭크뉴스 2025.05.27
48580 "선호 얼굴 아냐" 너무 쉬운 방송계 해고···'프리랜서' 둔갑에 우는 방송사 직원들 랭크뉴스 2025.05.27
48579 남은 일주일, ‘변수’ 셋···격차·단일화·설화 랭크뉴스 2025.05.27
48578 [대선 D-7] 승부 가를 운명의 일주일…굳어지는 3자 대결 구도 랭크뉴스 2025.05.27
48577 서울도 7월부터 '초고령사회'…5년간 3.4조 쏟아 이것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6 중국, 5년 만에 ATM 30만 대 줄였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5 권한대행 2명 동시소환…"내란 수사 확대 신호탄" 랭크뉴스 2025.05.27
48574 [단독] 초중고 다니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만 907명···“유난 떤단 말 듣고” 피해사실 감췄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3 '키 큰 고기압' 솜이불 덮은 듯 덥다…올해도 '지독한 폭염'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