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로 촉발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7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 없이 임시회의를 종료했습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회의를 종료하고 대선 이후 속행하기로 했다"며 "상정된 안건은 이후 회의에서 보충토론을 한 뒤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의결 없이 대선 이후 속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대선 전 입장을 내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법원 안팎의 우려가 있었고 법관대표들도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는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법관대표 126명 중 88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약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기존 발의된 안건 2건 외에 5건의 안건이 추가 상정됐습니다.

추가 상정된 안건에는 "특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전례 없는 절차 진행으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판결한 법관에 대한 특검, 탄핵, 청문절차 등을 진행하는 것은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임을 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상고심 파기환송 결정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시도를 동시에 비판하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법관대표들은 또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문제가 법원의 재판 사항이 되고 재판 결과가 정치가 되는 이른바 '정치의 사법화'가 이 시기 법관 독립에 대한 중대한 위협요소임을 인식한다"는 점도 지적하며 추가 안건으로 발의했습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의 다음 회의 일정은 오늘 정해지지 않았는데, 대선 이후 전면 원격 회의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39 경찰, 한덕수·이상민·최상목 재소환…“계엄 국무회의 CCTV와 기존 진술 달라” 랭크뉴스 2025.05.26
48338 권성동 "'이재명 안 돼' 민심 올라와‥7회 초 '김문수 폭풍' 시작" 랭크뉴스 2025.05.26
48337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찾은 김문수 “유능한 경제팀으로 전폭 지원” 랭크뉴스 2025.05.26
48336 천호선 “이준석, 탁월하다 할 만큼 사악해”…‘노무현 언급’ 반론 재반박 랭크뉴스 2025.05.26
48335 경찰, 최상목도 소환조사…'계엄 국무회의' 진술과 CCTV 엇박자 랭크뉴스 2025.05.26
48334 [속보] 경찰,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도 소환…“계엄 국무회의 관련” 랭크뉴스 2025.05.26
48333 경찰, 최상목도 소환조사…"'계엄 국무회의' 진술과 CCTV 차이 있어" 랭크뉴스 2025.05.26
48332 서부지법 폭동사태 변호인단 "재판 불공정‥중앙지법으로 옮겨달라" 랭크뉴스 2025.05.26
48331 임성언 결혼 9일만에…'남편 삼혼, 200억대 사기' 의혹 터졌다, 뭔일 랭크뉴스 2025.05.26
48330 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0%…이재명 막는 게 중요하면 김문수 사퇴해야” 랭크뉴스 2025.05.26
48329 "전세금 떼먹은 적 있네"…집주인 동의 없어도 이력 볼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5.26
48328 李, ‘기성세대 위주 연금개혁’ 대학생 질문에 “갈라치기 논란의 일부” 랭크뉴스 2025.05.26
48327 경매시장서도 안 팔린 그 말, 상금 45억 우승마 만든 그녀 랭크뉴스 2025.05.26
48326 윗집에 수차례 양말 등 놓아둔 현직 경찰…스토킹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5.05.26
48325 동국제강, 인천공장 한 달간 셧다운… 창사 이래 처음 랭크뉴스 2025.05.26
48324 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0%…李, 트럼프에게도 극단적이라 할건가" 랭크뉴스 2025.05.26
48323 [영상] “3.8㎝ 손잡이 착 감기네”…다이슨 신형 청소기, '원뿔 모양'인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6
48322 전국법관대표회의 결론 없이 2시간만에 끝나…대선 이후 재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5.26
48321 트럼프 ‘하버드 압박’ 와중에 파월 의장의 의미심장한 말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6
48320 법관회의 “李 파기환송심 진행에 유감” 안건 상정… 의결은 다음에 랭크뉴스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