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갔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대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부정했는데요.

대통령의 사당화를 막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습니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다시 한번 보수 결집 행보에 나선 겁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대법원의 유죄판결을 모두 부정하는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그분이 그렇게 억울하게 저는 감옥에 갇히고… 거짓 정보로 덮어쓰고, 대통령직을 박탈하는 이런 일이…"

중도층을 겨냥해선 대통령의 당무 개입 차단 방안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고,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겼다"며 앞으로는 당정이 협력하되, 당과 대통령을 분리하며, 계파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다만, 공천 개입 의혹과 수직적 당정 관계로 재임 기간 내내 논란을 일으킨 윤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이후 김 후보는 계룡에서 군 가산점제 도입, 화이트 해커 1만 명 양성, 군 복무자 처우 개선 예산 확대 등 국방 정책을 내놨고, 최근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검토에 대해선 "북한에게 오판의 여지를 줄 수 있고, 매우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이 후보는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지 방탄조끼를 입고 연설한다, 자신은 방탄조끼 입지 않았다"며 역전하겠다는 뜻을 담은 티셔츠를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에 이어 내일도 대선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유세를 시작한 뒤 수도권 공략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권혁용 / 영상편집: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70 ‘백종원 리스크’ 가맹점·주주 직격탄… 매출·주가 ‘뚝’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9 민주당 ‘비법조인 대법관법’ 추진 논란에…이재명 “지금 그런 말 할 때 아냐” 불끄기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8 [사설] 李·金 공약 이행 210조·150조 필요…재원 확보 대책은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7 26일 전국법관대표회의…‘사법신뢰·재판 독립’ 입장 나올까?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6 지지율 좁혀지자… ‘HMM·거북섬·부정선거’ 네거티브 난타전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5 "비트코인 지갑 암호 내놔"…뉴욕 호화아파트에 가두고 전기고문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4 투표용지 인쇄…‘1차 시한’ 지난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3 [사설] 민주당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법안, 철회가 옳다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2 “가자지구서 4세 소년 영양실조 사망···봉쇄 이후 아사자 58명”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1 트럼프, 하버드大 계속 공세 "외국학생 이름·국적 공개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60 ‘경제대통령’ 자처한 후보들…해법은 ‘기업 지원’뿐? [공약검증]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59 배낭 모양 추진기 어깨에 메면…“나는 수중 아이언맨”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58 "손정의, 미·일 공동 국부펀드 추진…美재무장관과 직접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5.26
48057 "손정의, 410조 규모 미·일 공동 국부펀드 제안… 美재무와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5.25
48056 익산 폐기물 재활용 업체서 불…1명 화상·5명 대피 new 랭크뉴스 2025.05.25
48055 병원 실려온 불탄 시신 7구, 다 자녀였다…가자 의사의 비극 new 랭크뉴스 2025.05.25
48054 9500원 찾으려는데 6억 입금…"신의 선물" 펑펑 쓴 여성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5.25
48053 "트럼프의 유력 후계자는…밴스·루비오·장남 주니어 등 7인" new 랭크뉴스 2025.05.25
48052 영화 '승부'를 통해 본 진정한 교육 [삶과 문화] new 랭크뉴스 2025.05.25
48051 설난영, SNL서 김혜경 비판… “앞으론 법카 사용 마세요” new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