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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지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조성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날 거북섬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거북섬이 지금은 유령섬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25일) 자신의 SNS에 “거북섬 상업지구는 현재 공실률 87%에 달하는 유령 상권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는 전체 방문객 감소로 이어져 웨이브파크의 매출 감소로도 연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호텔에 10만원 퍼주면 그 돈이 돌고 돌아 100만원의 효과가 된다는 기적의 경제학을 연일 설파하고 있다”면서 “도지사 시절에도 그 믿음 속에서 무리한 개발을 밀어붙였겠지만, 거북섬에서 증명된 현실은 정반대”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성훈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실패한 결과에 대해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는 이 후보의 뻔뻔함”이라며 “폐업으로 눈물 흘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득을 본 건 토지분양자뿐이고, 모녀가 자살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고, 모르고 자랑했다면 무능과 무책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대위 네거티브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은 SNS에 “커피 원가 120원 망언과 버금갈 정도로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들켜버렸다”며 “이재명표 행정의 초대형 실패작이다. 분양받은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이재명 후보 현실 모르는 소리…민주당 다급한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 오늘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 했다고 한다”며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시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유세장에 오르기 전에 현장 실상부터 파악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해당 발언에 대해 고발하자 이 후보는 “거북섬의 핵심 시설이 웨이브파크이고 거북섬 내 상가 분양 시에 웨이브파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영향을 주었고, 그것에 따른 상가 공실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의 현황을 모른다고 지적하는 것을 고발로 맞받아치는 것을 보니 거북섬의 현실이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북이 등껍질 쿠션 들고나오실 때는 홍보하고 싶으셨던 것 아닌가, 평소에 들고 다니시는 쿠션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24일) 유세 현장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과 가짜뉴스대응단은 “이준석, 주진우, 박성훈, 나경원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흥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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