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 역량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
“당내 선거·공천·인사에 대통령 개입 금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현안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러니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진행된다.

김 후보는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고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가 본투표를 못하게 되면 큰 손실”이라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어주게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반드시 투표하셔서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수평적인 당·정·통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정 관계에 있어 당정 협력, 당통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정하고 이런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특히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전환할 때”라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 운영에 집중하고 당은 민주적 절차와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공천 역시 권력자의 마음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께 전국위 소집을 요청해뒀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의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 자율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86 김문수 지지층 41% "TV토론은 이준석이 잘했다" 이례적 평가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7
48585 [단독] U2 보노 “암울한 이 시대 다시 사랑을 생각한다” 랭크뉴스 2025.05.27
48584 '댄스 배틀'로 변질된 대선 유세... '흥'에 취해 놓친 정책과 비전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5.05.27
48583 “도대체 언제까지 일 하라고!” 70세 은퇴 ‘후폭풍’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7
48582 美·EU, ‘관세유예’ 다음날 무역수장 통화 재개… 협상 새국면 랭크뉴스 2025.05.27
48581 [단독]대선 투표도 거르고 ‘외유성 출장’···대구지역 노사 대표들 해외 방문 논란 랭크뉴스 2025.05.27
48580 "선호 얼굴 아냐" 너무 쉬운 방송계 해고···'프리랜서' 둔갑에 우는 방송사 직원들 랭크뉴스 2025.05.27
48579 남은 일주일, ‘변수’ 셋···격차·단일화·설화 랭크뉴스 2025.05.27
48578 [대선 D-7] 승부 가를 운명의 일주일…굳어지는 3자 대결 구도 랭크뉴스 2025.05.27
48577 서울도 7월부터 '초고령사회'…5년간 3.4조 쏟아 이것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6 중국, 5년 만에 ATM 30만 대 줄였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5 권한대행 2명 동시소환…"내란 수사 확대 신호탄" 랭크뉴스 2025.05.27
48574 [단독] 초중고 다니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만 907명···“유난 떤단 말 듣고” 피해사실 감췄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3 '키 큰 고기압' 솜이불 덮은 듯 덥다…올해도 '지독한 폭염' 랭크뉴스 2025.05.27
48572 한동훈, 도봉구서 金과 첫 합동유세…“李, 무능해서 위험” [포착] 랭크뉴스 2025.05.27
48571 중도 이탈 부담에…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 철회 지시 랭크뉴스 2025.05.27
48570 [단독] 버팀목 전세대출, 연장 횟수 제한 없앤다…이번에도 공공임대만 홀대 우려 랭크뉴스 2025.05.27
48569 동국제강 첫 셧다운…최악 경기부진에 전기료까지 급등[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7
48568 비화폰 서버·CCTV '스모킹 건' 되나… 경찰, 계엄 수사 새 국면 랭크뉴스 2025.05.27
48567 '밍크고래 수육' 대놓고 판다…쿠팡·네이버 '국제보호종' 판매 논란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