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열린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주제는 사회 통합과 기후 위기, 연금 개혁 등 하나같이 중요한 정책들이었는데요.

주로 후보 간의 비방전이 이어지면서 보기 괴로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버린 모습이었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먼저 네거티브의 포문을 연 건 김문수 후보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형님을 바로 이 성남시장으로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것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이재명 후보는 사과한다며 몸을 낮췄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그 점은 제 소양의 부족, 또 수양의 부족으로 제가 사과 말씀 다시 드립니다."

곧바로 김문수 후보의 과거 갑질 논란으로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습니까?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 거예요."

특히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피습당한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황제 행세'라고 문제 삼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헬기를 타고 오셔 가지고 굉장히 아 이게 황제헬기 아니냐. 큰 상처는 아니고 그렇게 제가 볼 때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간단한 수술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동맥은 1mm를 벗어났고 정맥은 67%가 잘려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세력과 절연하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무슨 눈물을 흘린 그 말이 안되는 거짓말을‥>"

이준석 후보는 주로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며 집중 공세를 폈는데, 최소 두 명 이상의 다른 후보에게 질문을 던져야 하는 주도권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질문을 하다 사회자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사회자]
"이준석 후보님 45초 남았는데 한 분에게만 질문하셨어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 답변 시간 30초 보장해 주셔야 합니다."

간병비 지원 공약에 대해 토론할 때는 서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금액으로 따지면 한 연간 15조 정도까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15조 하신다면서요? 방금 전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내가 언제 15조 한다고 그랬어요?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셨죠."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토론 태도를 거듭 지적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후보의 특성이 그런 것인 것 같은데 상대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걸로 전제를 해서‥"

이준석 후보는 왜 훈계하냐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저에게 훈계하듯이 말씀하시면서‥"

토론 내내 정책에 집중했던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을 대표하겠다는 의미로 손바닥에 한자 '백성 민'을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788 배 몰다 잠든 항해사…노르웨이서 컨테이너선이 주택 앞마당 덮쳐 랭크뉴스 2025.05.24
37787 [대선 D-10] 이재명, 수도권 집중공략…"제가 밉더라도 내란세력 결코 안돼"(종합) 랭크뉴스 2025.05.24
37786 "남진 회식" "이병헌 갑니다" 사칭 사기‥목적은 '돈 가로채기' 랭크뉴스 2025.05.24
37785 [르포] ‘李 강세 지역’ 수원·성남 표심은… 양당 우세 속 커지는 “젊은 이준석 지지” 목소리 랭크뉴스 2025.05.24
37784 [속보] 박근혜, 김문수에 "지난 일 연연 말고 뭉쳐서 선거 이겨달라" 랭크뉴스 2025.05.24
37783 노르웨이서 주택 앞마당에 대형 화물선 좌초···항해사 깜빡 졸아 랭크뉴스 2025.05.24
37782 서울대 마르크스경제학 수업, 올여름 '비제도권 무료 강의'로 부활 랭크뉴스 2025.05.24
37781 [대선팩트체크] 전광훈 구속에 눈물? 부정선거 주장 안했다? 랭크뉴스 2025.05.24
37780 [단독] ‘김건희 샤넬백’ 통일교 전 간부, 돌연 재단 철수…“오늘까지만” 랭크뉴스 2025.05.24
37779 김문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박근혜 “당은 하나로, 국민엔 진정성 있게” 랭크뉴스 2025.05.24
37778 "속보 앵커 양수가 터졌습니다"…美 생방송 중 진통 시작, 끝까지 뉴스 진행 랭크뉴스 2025.05.24
37777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자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 랭크뉴스 2025.05.24
37776 서울 아파트값 ‘꿈틀’…“필요시 토허제 확대” 랭크뉴스 2025.05.24
» »»»»» 더 심해진 네거티브 공방‥"형수 욕설" "소방관 갑질" "훈계" 랭크뉴스 2025.05.24
37774 "햇빛에 타는거 너무 싫어" 꽁꽁 싸맨 中 여성, 자다가 뼈 부러져…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24
37773 비 그치고 선선한 주말…다음 주 본격 초여름 더위 랭크뉴스 2025.05.24
37772 김문수, 박정희 생가에 이어 박근혜 예방‥'보수 결집' 속도 랭크뉴스 2025.05.24
37771 이재명 "내란세력 귀환 막아달라‥비법조인 대법관? 제 입장 아냐" 랭크뉴스 2025.05.24
37770 이준석 거부에도 국민의힘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한동훈 "당권거래 시도" 랭크뉴스 2025.05.24
37769 나라살림 17년째 적자인데 ‘감세’ 공약 풍년 [공약검증]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