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국힘, 2차 TV 토론 이재명-김문수 발언 놓고 공세
이준석 "이재명, 호텔경제학에 이어 부정선거론도 우기기"…고발은 않기로


이재명(왼쪽)-김문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4일 제2차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나온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놓고 상호 고발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전날 토론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 문제를 두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이 후보가 '전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전날 발언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김 후보가 운영한 유튜브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말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옆에 있던 전 목사가 울지 말라고 위로할 정도였다"며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 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식으로 상대에게 허위 사실 유포죄를 거론하며 거짓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에 주장한 '2012년 대선 부정선거론'에 대해 검증이 집중되자 말을 번복하고,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고 지적하자,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였다고) 한 것"이라면서 "무슨 '투·개표 조작' 차원에서, 윤석열(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는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후보가 올린 세 건(2015년 1월 28일, 2017년 1월 7일, 2017년 1월 8일)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에 관한 내용으로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부정선거", "특검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하라", "수개표로 개표 부정 방지해야" 등의 주장이 담겼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네거티브 공동대응단은 입장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 조작 측면에서 부정선거를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는 취지로 허위 해명을 했다"며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를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하는 이재명-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서 능동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주변에서 공직선거법으로 이재명 후보를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다만 "개혁신당 내에서는 '정치의 사법화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고발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정선거론자라는 이미지가 커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또다시 '호텔경제학' 때처럼 우기기로 나오지만, 그럴수록 국민은 부정선거론자에다가 뻔뻔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81 [대선 D-10] 갓 쓰고 도포 두른 김문수, '텃밭' 경북 공략…"잘하겠다" 큰절 랭크뉴스 2025.05.24
47580 관심이 돈이 되는 시대, 당신의 주의력은 안녕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5.24
47579 민주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커···사실상 양자 대결” 랭크뉴스 2025.05.24
47578 김문수 “‘가짜총각’, 여배우도 시원하다 하더라” 랭크뉴스 2025.05.24
47577 하버드생 벨기에 ‘왕위 계승 1순위’ 공주도 쫓겨날 위기 랭크뉴스 2025.05.24
47576 [대선 D-10] 이재명, 수도권 집중공략…"제가 밉더라도 내란세력 결코 안돼" 랭크뉴스 2025.05.24
47575 이준석 “이재명 토론 매너 빵점…젊은 세대 무시, 회피 일관, 꼰대짓” 랭크뉴스 2025.05.24
47574 한동훈 “온데간데없는 한덕수 띄우던 친윤 청산해야 중도 표 온다” 랭크뉴스 2025.05.24
» »»»»» [대선 D-10] "전광훈에 눈물", "부정선거 거짓말"…'허위사실 공표' 맞고발 랭크뉴스 2025.05.24
47572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회의 직원 수십명 해고” 랭크뉴스 2025.05.24
47571 4시간35분동안 사고만 3번…60대 상습 음주운전자 결국 실형 랭크뉴스 2025.05.24
47570 대선 열흘 앞두고 고발전…서로에 "거짓말 하지 마라"는 국힘·민주 랭크뉴스 2025.05.24
47569 이준석 후보가 받은 ‘마라톤 풀코스 메달’ 의미는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4
47568 'RE100' 목표이행률 50% 넘긴 기업 2곳뿐, 한국선 지지부진 왜 랭크뉴스 2025.05.24
47567 불황일수록 더 절실한 상가 임대차계약 중도해지 약정[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5.05.24
47566 이준석 “이재명 ‘부정선거론’ 사과해야… 이번주 지지율 15% 이상 목표” 랭크뉴스 2025.05.24
47565 李, 8년 전 ‘부정선거 발언’ 파장… ‘호텔경제학’ 이은 악재되나 랭크뉴스 2025.05.24
47564 서울 마포구에서 포탄 발견 신고‥군부대 수거 랭크뉴스 2025.05.24
47563 이재명 “6.3 민주당 이기면 그냥 놔둬도 주가 올라” 랭크뉴스 2025.05.24
47562 "이러다 진짜 망할 수도"...일본車 자존심이 어쩌다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