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박정희 리더십’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면서 보수 결집 행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후보가 오후 7시30분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오후 5시까지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이후에는 구미와 칠곡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김 후보는 연일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경기 북부 유세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한 말이 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구호)”라며 “반드시 일자리가 많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공식 선거운동 후 첫 대구·경북 유세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과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하고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기적의 시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번 주말은 영남권 쪽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골든크로스를 만들기 위한 유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