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6차 부동산 TF 회의 개최···정부 “주택시장 밀착 모니터링”
서울시, 용적률 상향·300%까지 재개발 완화 추진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가계대출 실수요만 공급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벗어난 마포와 강동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부가 서울 용산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을 하기로 했다. 서울 주택가격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23일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제16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열고 이같은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용산과 강남3구 등 서울 지역 주택가격 변동성이 소폭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5월 첫째주에 0.08%, 둘째주에 0.10%, 셋째주에 0.13%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필요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시장 안정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24일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지역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관할 구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입주권의 경우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입주한 후 2년간 실거주를 해야 매도가 가능하다. 이같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매수세가 사라지고 매수 희망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5월 들어 다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자 정부가 추가 시장안정조치 검토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기조도 재확인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신속한 입주가 가능한 신속통합기획 매입약정을 통해 이달 기준 37만 7000호 매입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11만 4000호가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도권 내 공공택지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LH와의 매입약정 물량도 2만 5000호로 확정됐다. 또 서울시는 재건축과 재개발 등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등 수요가 큰 도심지역 주택공급 확대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초 예고한 대로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시행하기로 했다. 1.5%의 고정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관리하고, 지역별 가계대출 위험도를 정밀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3월부터 신고가 위주로 이상 거래를 선별해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의 수사와 연계해 위법 행위에는 최대 실거래가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특히 자치구·합동단속반을 통해 아파트 실거주 의무 이행 여부도 중점 점검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히 공조해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충분한 공급과 적정 수준의 유동성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56 이탈리아·스웨덴도 돌아섰는데…나홀로 '탈원전' 고수하는 이 나라[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5.24
52155 트럼프 “EU에 50% 관세”…해외 생산 애플·삼성에도 관세 예고 랭크뉴스 2025.05.24
52154 트럼프, 애플 아이폰 美 생산 압박… “삼성도 관세 대상” 랭크뉴스 2025.05.24
52153 대선 D-10 이재명 경기도로 김문수 경북으로…텃밭 다지기 랭크뉴스 2025.05.24
52152 민주, “김문수, 윤과 부정선거론 일심동체…국힘 ‘개헌협약’ 뒷거래” 랭크뉴스 2025.05.24
52151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3자 구도' 격차 좁혀지나 랭크뉴스 2025.05.24
52150 일본 애니로 만들어진 ‘알사탕’… 백희나 “한국 정서 잃지 않아 감사” 랭크뉴스 2025.05.24
52149 이재명 46.6%·김문수 37.6%, 격차 한자릿수 유지… 이준석 10%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5.24
52148 ‘워밍업’ 어떻게? 국민체조 떠올리세요[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5.05.24
52147 직장인 필수템 '이것'...6개월 만에 또 오른다 랭크뉴스 2025.05.24
52146 미 법원, ‘하버드대 외국학생 등록 차단’ 하루 만에 효력 중단 랭크뉴스 2025.05.24
52145 시장에 차량 돌진‥행인 등 1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4
52144 한국노총, 설난영에 “여성 활동가를 외모로 평가하는 편견 가득한 구시대 사람” 랭크뉴스 2025.05.24
52143 “지귀연, 공과 사 구분 잘 안 되는 판사…즉시 직위 해제해야” [논썰] 랭크뉴스 2025.05.24
52142 쓰러진 어르신 입에 약 밀어 넣어···의사 없는 곳서 주민 살리는 간호사 랭크뉴스 2025.05.24
52141 한예슬 측, 6억원대 '미지급 광고 모델료' 청구 소송 2심도 승소 랭크뉴스 2025.05.24
52140 “어제도 사무실에서 먹었는데”...6개월 만에 또 오른다 랭크뉴스 2025.05.24
52139 3가지만 기억하면 스테이크 노 미스테이크[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랭크뉴스 2025.05.24
52138 "육개장 컵라면 36개가 5040원, 실화냐"…쿠팡 실수에 주문 폭주한 그 후 랭크뉴스 2025.05.24
52137 한동훈이 친윤계 청산 정풍운동 하는 이유[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24